멜라니아 부모, 트럼프 반대 '연쇄이민'으로 美시민권 획득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부모가 미국 시민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인·장모인 슬로베니아 출신의 빅토르(73)와 아말리야 크나브스(71) 부부는 9일(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열린 귀화식에서 미 시민 서약을 하고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미 언론들이 이들 부부의 이민 변호사인 마이클 와일즈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월 이들 부부가 미 영주권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지 6개월여 만이다.
와일즈 변호사는 시민권 취득까지 걸린 시간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은 채 "잘진행됐다. 부부는 자신의 가족이 이런 멋진 날을 가진데 대해 감사해 하고 있다"고밝혔다.
![시민선서를 하고 미국 시민권을 딴 멜라니아 여사의 부모 [A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8/10/yonhap/20180810100420685jcaf.jpg)
멜라니아 여사의 부친은 슬로베니아에서 자동차 판매업에, 모친은 직물공장에서 일했다.
은퇴 후에는 멜라니아 여사와 외손자 배런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등 미국에서 매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에는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서 목격되기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플로리다 주 마러라고 리조트나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도 종종 함께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과거 부모의 영주권 신청 때 보증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해온 '가족 초청 연쇄이민'에 해당하기 때문에 위선시비가 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가족 재결합을 위해 부모, 자녀, 형제 등 가족 구성원의 미국 영주를 보증하는 제도로, 현재 미국 이민 방법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반(反)이민 정책'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은 이 제도가 미국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일자리를 잠식하고 국가안보를 저해한다며 대폭 축소, 보증 대상을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로 제한하자고 주장해왔다.
이렇게 시행된다면 미국의 신규 이민자 수는 40∼50%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이민 신청자의 학력, 경력, 영어구사력 등 미국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해 영주권을 발급하는 '메리트 시스템'의 확대를 선호하고 있다.
quintet@yna.co.kr
- ☞ 특검 나오던 김경수 폭행한 50대는 유튜버?
- ☞ 죽음의 코스 '고비사막 마라톤'서 울산 청년 일냈다
- ☞ 2만명 대피하게 만든 산불 방화범 잡고 보니…
- ☞ 갤노트9 128GB 109만원·512GB 135만원…사전예약
- ☞ 국민연금 5년 더 내나…의무가입 나이 60→65세 추진될듯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소셜+] "애를 가져가?" 부모들 갸웃…초등생 휩쓴 'L 챌린지' | 연합뉴스
- 경찰 '세브란스병원 칼부림 여성' 살인미수 구속영장 신청키로 | 연합뉴스
- 마약에 취해 차량 돌진·묻지마 폭행…살인미수 50대 징역 6년 | 연합뉴스
- 사격훈련서 실탄 3발 훔친 경찰관 송치…"범죄 목적 확인 안돼" | 연합뉴스
- '중국 거리서 어린아이 흉기 피습' 소문 확산…당국 발표 없어 | 연합뉴스
- 스토킹범, 전자발찌 종료 2주 만에 은평구서 전 연인 살해(종합) | 연합뉴스
- 토지매매대금 갈등에 사위 살해 시도…80대 2심도 징역 3년6개월 | 연합뉴스
- 아픈 언니 먼저 챙기던 22세 전수연씨, 8명에 생명 나누고 떠나 | 연합뉴스
- 17개월 딸 영양결핍 사망…친부 '아동학대살해' 혐의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만취 40대, 상가 식당으로 돌진한 뒤 차 버리고 집에서 '쿨쿨'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