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건설업체와 전쟁선포' 이유는..태영건설 타깃 자회사 SBS 때리기?

2018. 8. 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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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건설업체와의 전쟁을 선포하자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으로 조폭과의 연루 의혹에 휩싸인 이 지사가 SBS 모기업인 태영건설을 언급한 것도 논란을 키우는데 한 몫하고 있다.

또 이 지사가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한 광교신도시에 지어질 경기도청 신청사는 전임 남경필 도지사 재임시절인 2017년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시공권을 따낸 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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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일 SNS에서 언급한 태영건설(위)와 태영건설이 시공권을 따내 공사중인 경기도청 신청사 조감도. [사진=SNS캡처/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건설업체와의 전쟁을 선포하자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으로 조폭과의 연루 의혹에 휩싸인 이 지사가 SBS 모기업인 태영건설을 언급한 것도 논란을 키우는데 한 몫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6일부터 ‘건설공사 원가 공개 실시’정책을 실시하면서 10억 원 이상 규모의 경기도 발주 건설공사의 원가공개와 100억 원 미만의 공공건설공사에 표준시장 단가를 적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관급공사에서 표준시장단가 적용땐 많게는 10.1%까지 도 예산이 절감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업체는 “다 죽으라는 것”이라며 강한 반발을 드러내고 있으며 건설협회도 “협최차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가 취임하자마자 도민정책의 첫 단추로 업계 반발이 뻔히 예상되는 건설 부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 지사와 태영건설의 악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이 지사는 시청사 부실공사를 주장하며 5개 건설사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이중 한 곳이 태영건설이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2016년 2월 건설사 측에 7억4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또 이 지사가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한 광교신도시에 지어질 경기도청 신청사는 전임 남경필 도지사 재임시절인 2017년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시공권을 따낸 공사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 2020년 말 완공 예정에 있다.

문제의 태영건설은 SBS의 모기업으로 SBS미디어홀딩스 비상무 이사인 윤석민 전 SBS 부회장이 특수 관계인으로 돼있다. SBS의 최대주주인 SBS미디어 홀딩스의 대주주인 태영건설이 전체 지분의 약 60%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제작진이 여배우 스캔들과 조폭 연루 의혹 등 이 지사의 치부를 잇따라 방송하자 양측의 껄끄러운 관계는 점차 깊어지는 모양새다.

그러던 중 지난 2일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SBS의 대주주인 태영건설을 처음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성남시장이 돼 처음 맞닥뜨린 게 3400억 시청 부실공사…도지사가 돼 도청 공사로 태영건설을 맞닥뜨렸으니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라며 “뭐든지 공정하게, 투명하게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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