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항, '섹스 토이'를 폭발물로 오인해 터미널 폐쇄

최지희 기자 2018. 8. 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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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의 쇠네펠트공항에서 7일(현지 시각) ‘섹스 토이(인형)’를 폭발물로 오인해 공항 터미널이 폐쇄되는 일이 일어났다.

베를린 연방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항 직원들이 수하물 엑스레이 검사를 하던 중 한 가방 안에 의심스러운 물품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엑스레이 스캔만으로는 가방 속 내용물을 정확히 판별할 수 없어 공항은 오전 11시쯤 경보를 발령하고 공항 D 터미널을 폐쇄했다.

독일 베를린 쇠네펠트공항. /베를린 브란덴부르크공항청

경찰은 공항 안내방송을 통해 가방 주인을 불러 조사했다. 31세 남성인 가방 주인은 가방 안에 든 게 뭐냐는 경찰의 질문에 설명을 머뭇거렸다. ‘기술 장비’가 들었다고만 답했다.

그러나 폭발물 처리반까지 출동해 한 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끝에 가방 안의 내용물은 폭발물이 아니라 섹스 토이로 밝혀졌다. 자위기구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섹스 토이가 나왔다.

공항은 폐쇄했던 D 터미널을 정오에 다시 열었다. 경찰은 “남성이 난처함과 창피함 때문에 처음에 가방 속 내용물을 말하길 주저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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