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3번 출구가 2개씩.. 서울역서 길을 잃다
[동아일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서울역은 ‘한국의 미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거대한 미로가 된 서울역에서 많은 외국인이 길을 잃고 있다. 운영기관들의 주먹구구식 운영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렇다 보니 서울역에는 1, 2, 3번 출구가 2개씩 있다. 고속철도(KTX) 등이 오가는 코레일의 지상 서울역, 지하철이 있는 서울교통공사의 출구 번호가 중복 지정됐기 때문이다. 한 예로 ‘서울역 3번 출구’가 코레일 것은 서부역에, 서울교통공사 것은 그곳에서 직선으로 480m 떨어진 세종대로에 따로 있다. 이를 별도로 설명한 안내판이 없기 때문에 코레일 서울역 2층 대합실에서 ‘지하철 3번 출구’를 가려는 사람이 ‘3’자만 보고 따라가다 ‘코레일 3번 출구’로 가면 엉뚱한 곳으로 나가게 된다.


일본은 운영기관들이 협의해 안내 디자인과 설치 기준을 맞추고 있다. 성별, 국적, 나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고쳐 가는 추세다. 반면 국내는 행정안전부(공공서비스), 국토교통부(시설), 문화체육관광부(디자인) 등 담당 주무 부처조차 제각각이다. 최성호 한양사이버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일관되지 않은 안내 체계는 비상 상황에서 승객에게 더 큰 혼란과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노선 수가 더 늘어날 것을 대비해서라도 각 기관이 일관성 있는 안내 디자인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김민찬 인턴기자 서울대 미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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