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Nostalgia] '웨스트햄 향한 11년의 헌신' 제임스 콜린스 – 131

이형주 기자 2018. 8. 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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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콜린스
콜린스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 FA컵 맨유전 멀티골
기성용을 막아 공식 홈페이지로부터 칭찬을 받은 콜린스
2009/10시즌 버밍엄전, 골키퍼 앞에서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는 콜린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 온 것에서 나온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편집자주]

◇ 웨스트햄 향한 11년의 헌신' 제임스 콜린스 - <131>

도약을 원하는 웨스트햄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선수들을 사들이고 있다. 웨스트햄은 필리페 안데르손을 영입한 것을 필두로 올 시즌에만 9,090만 파운드(한화 약 1,324억 원)를 지출하며 호성적을 조준 중이다.

하지만 보강이 있으면 방출도 있는 법. 지난 24일 웨스트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트리스 에브라, 그리고 이 선수의 계약 기간이 만료됐으며,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사실상의 방출 통보다.

웨스트햄은 에브라와 이 선수에게 방출 통보를 이메일로 했다. 이는 팬들의 분통을 자아냈다. 에브라는 단기 계약으로 뛴 선수라고 하더라도, 이 선수는 무려 햇수로는 12년, 기간만 따지면 11년 간 팀을 지키며 헌신해온 선수이기 때문이다. 팬들은 구단 수뇌부들을 성토하고 있는 중이다.

콜린스는 1983년 웨일즈 뉴포트에서 태어났다. EPL이라는 세계 최정상급 무대에 뛰게 되는 선수들이 거의 그러한 것처럼 콜린스는 재능을 타고 났다. 오히려 어릴 때의 재능만큼은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고도 남았다.

콜린스는 만 15세의 나이에 카디프 시티 유소년팀에 들어가 2000년 만 17세의 나이로 1군 데뷔까지 성공했다. 타고난 재능에, 그의 큰 신장(188cm)이라는 조건이 빠르게 갖춰졌기에 가능했다.

부상으로 인해 부침은 있었지만 콜린스는 카디프 1군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커리어 초기 스트라이커와 중앙 수비수를 오갔던 포지션도 점차 중앙 수비수로 굳어 갔다.

콜린스는 2005년 웨일즈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게 됐다. 이후 그에 대한 유수 클럽의 관심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사실 그의 빼어난 신체조건에, 준수한 수비력이 더해진 상황에서 빅클럽들이 관심을 안 갖기가 더 어려웠다.

콜린스는 복수 클럽과 연결됐지만 결국 웨스트햄으로 이적하게 됐다. 당시 카디프와 웨스트햄의 좋은 관계가 한 몫을 했다. 그는 그가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헌신할 웨스트햄과 그렇게 인연을 맺었다.

콜린스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4년 간 웨스트햄에 머물렀다. 냉정한 관점에서 볼 때 웨스트햄 1기 4년 간의 활약은 아쉬웠다. 나올 때마다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발가락, 무릎 등 많은 부위의 부상이 이어지며, 4년 간 소화한 경기가 54경기에 그쳤기 때문이다.

웨스트햄 팬들은 콜린스가 적은 출장 횟수를 보임에도 그를 매우 사랑했다. 공식 홈페이지 기사에 따르면 "콜린스는 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고, 부상으로 힘겨웠으나 나올 때마다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설명이 돼 있다. 부상이 아쉽기는 하지만 팬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선수였다.

하지만 이러한 유대에도 콜린스는 2009년 아스톤 빌라로 이적을 감행하게 됐다. 콜린스는 빌라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EPL 4라운드 버밍엄 시티와의 버밍엄 더비에서 맹활약하고, 8라운드 첼시 FC와의 런던 더비서 승리에 기여하는 등 하이라이트 필름을 양산했다.

2012년 당시 이전보다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던 콜린스가 다시 새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콜린스의 선택은 웨스트햄이었다. 그는 맹활약으로 웨스트햄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했다.

다행히 콜린스의 바람이 이뤄졌다. 콜린스는 웨스트햄 복귀 이후, 1기 시절(2005~2009)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의 공중볼 능력이 두드러졌는데 웨스트햄 2기 시절(2012~2018) EPL의 공중볼 담당하면 콜린스를 떠올리는 팬들이 많았다.

2012/13시즌 맨유를 상대로 FA컵 3라운드서 2골을 넣은 일은 지금도 회자되는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당시 영국 언론 BBC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Match Of The Day는 "콜린스의 움직임이 환상적이었다"라고 극찬했다.

물론 하늘의 지배자 콜린스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프력이 낮아지고, 그로 인해 헤더 타점도 낮아졌다. 노쇠화로 인해 가장 힘들어진 부분은 수비로, 콜린스는 스피드가 더 느려지며 뒷공간을 공략하는 공격수들에 더 애를 먹었다.

2015/16시즌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기성용의 슛을 몸을 던져 막아내 찬사를 받을 정도로 투지는 여전했다. 하지만 하락한 신체 능력 탓에 전성기 시절 보여줬던 능력을 계속해서 보여주지 못했다.

2017/18시즌의 경우 부상이 잦아졌고, 콜린스의 출전 시간 역시 극히 제한됐다. 그러는 사이 웨스트햄과 콜린스와의 계약 기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콜린스는 시즌 종료 후 웨스트햄과의 계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계약 마지막 날인 2018년 6월 30일에도 재계약 제의는 없었다. 이에 콜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고 소감을 남긴 뒤 웨스트햄과의 이별을 인정했다.

이후 영국 언론 <더 선>의 보도로 콜린스가 이메일 방출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팬들은 "수뇌부들 정말 형편없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중이다. 현재 웨스트햄의 보강이 착실하게 이뤄지고 있음에도, 구단 수뇌부가 찬사를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콜린스는 현재 새 팀을 물색 중이다. 번리 FC와 진하게 연결됐으나 다른 센터백 벤 깁슨이 영입돼며 무산됐다. 현재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와도 이적설이 나고 있다. 그가 현역 생활을 연장할까. 아니면 유니폼을 벗을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PL 최고의 순간

2009/10시즌 EPL 4라운드에서 버밍엄과 빌라가 맞붙었다. 양 팀은 모두 버밍엄을 연고지로 한 팀으로 라이벌 의식이 남다르다. 이 치열한 경기에 콜린스가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콜린스가 빌라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콜린스의 활약이 빼어났다. 콜린스는 적응 기간도 요하지 않는 철벽 수비로 상대 공격을 꽁꽁 묶었다. 콜린스의 활약에 빌라는 단 1실점도 내주지 않았다. 후반 40분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득점까지 더한 빌라가 라이벌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 스타일

공중볼 장악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였다. 수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좋은 선수였으며 스터드에 부상 당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몸을 던진 선수다. 하지만 스피드가 느려 뒷공간을 자주 내주는 점은 약점으로 평가 받았다.

◇프로필

이름 – 제임스 콜린스

국적 - 웨일즈

생년월일 - 1983년 8월 23일

신장 및 체중 - 188cm, 82kg

포지션 – 센터백

국가대표 기록 – 51경기, 3골

EPL 기록 - 279경기, 11골

◇참고 영상 및 자료

프리미어리그 2005/06시즌~2017/15시즌 공식 리뷰 비디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아스톤 빌라 공식 홈페이지

<트랜스퍼 마켓> - 선수 소개란

<메일> - James Collins calls on West Ham to pull together for Southampton clash: 'We can't play in fear of going 1-0 down and there being a pitch invasion'

<더 선> - West Ham star James Collins in away end with fans to watch Premier League clash against Arsenal

JOE - James Collins informed by West Ham that he is being released in the cruelest way possible

<이브닝 스탠다드> - James Collins to leave West Ham after 11 years at the club

90MIN - West Ham's Greatest XI of the Premier League Era

공식 홈페이지 - Eight reasons all West Ham United fans love James Collins

사진=뉴시스/AP, 스카이스포츠 방송 화면 캡처, 웨스트햄 공식 홈페이지 캡처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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