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한국서 공중화장실 가면 '몰카 구멍'부터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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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한국에 '몰래카메라 범죄'가 만연하다며 한국 여성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보도했다.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은 "한국 여성들은 공중화장실에 갈 때 '엿보기 위해 만든 구멍'이나 '몰카를 설치한 구멍'이 있는지 확인하며, 나 역시 이를 '확인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기사는 "매년 한국에선 약 6000여건의 몰카 범죄가 경찰에 접수된다"며 "범죄에 노출된 피해자의 80%가 여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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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한국에 '몰래카메라 범죄'가 만연하다며 한국 여성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3일 BBC는 '한국에서의 몰래카메라 포르노 유행'(South Korea's spy cam porn epidemic)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공중화장실에 몰카가 설치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은 "한국 여성들은 공중화장실에 갈 때 '엿보기 위해 만든 구멍'이나 '몰카를 설치한 구멍'이 있는지 확인하며, 나 역시 이를 '확인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기사는 "매년 한국에선 약 6000여건의 몰카 범죄가 경찰에 접수된다"며 "범죄에 노출된 피해자의 80%가 여성"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몰카, 리벤지 포르노 등 사이버성폭력 발생 건수는 2400건이었지만 지난해 6470건으로 5년간 2.5배 이상 급증했다.
비커 특파원은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도 수백 건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연인이나 친구가 몰래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 몰카 범죄는 탈의실, 운동장, 수영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몰카 범죄가 스웨덴과 미국에서도 많이 발생한다"면서도 "한국에서는 범죄 적발이 어렵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성인 90% 가까이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으며 93%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디지털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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