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하태경·장성철 출마..'본 궤도' 오른 당권 레이스

박응진 기자 2018. 8. 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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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링 위로 '장성민·이수봉·하태경·장성철'
'안심=손학규' 논란에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반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8.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바른미래당 9·2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를 한달 앞둔 2일 당권 주자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까지 출마 선언을 해 링 위에 오른 주자는 장성민(55) 전 의원, 이수봉(57) 전 인천시당위원장, 하태경(50)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재선), 장성철(50) 전 제주도당위원장 등 모두 4명이다.

여기에 더해 이준석(33) 전 지역위원장, 박주원(60) 전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조만간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손학규(71)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출마에 무게가 기울었다.

이밖에도 김영환(63) 전 의원과 김철근(49) 대변인, 고연호(55) 전 사무부총장이 막판 의견 수렴 중이라 전당대회 레이스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하나의 선거로 선출하는 만큼 본 선거에서 최소 4위를 기록해야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더구나 이번에 당 대표로 선출되는 후보는 야권 정계개편 국면을 진두지휘하며 오는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한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더 모인다.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 News1

앞서 출마 선언을 한 주자들도 앞으로 바른미래당이 선명한 야당으로 거듭나 차기 총선을 통한 당세 확장, 이후의 집권 등까지 달성하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장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 극동VIP 빌딩 4층에 캠프를 차리고, 전략 수립 및 공약 개발에 나섰다. 최근 장 전 의원은 드루킹 특검 등 현안에 대한 목소리도 내기 시작했다.

이 전 위원장은 2일, 하 의원은 3일 각각 정책을 발표한다. 특히 하 의원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옥탑방 살이, 폭염 속 전기요금 등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인지도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안심'(安心·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을 둘러싼 논쟁도 계속되고 있다. 이태규 사무총장과 일부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손 전 위원장에게 안심을 싣기 위한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다른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장 전 의원은 "오직 팔 것이라고는 안심 밖에 없는 사람들이 가야할 곳이 있다면 바른미래당이 아니라 푸줏간이나 정육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장은 "여기저기 장사하려는 가장 하급한 정치 놀음"이라고 했고, 하 의원은 "(이 사무총장은) 중립적 관리자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잡음 안나게 했으면 좋겠다"고 경계했다.

이수봉 바른미래당 전 인천시당 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9.2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8.7.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나아가 장 전 의원은 연일 '올드보이'를 거론하고, 하 의원은 "현실에 안주하는 현상유지형 리더십에 기댄다면, 몰락을 자초하는 선택"이라며 손 전 위원장을 겨냥해 세대교체론을 부각하고 있다.

반면 당내에서는 정중동 행보 중인 손 전 위원장의 대세론이 꿈틀거리고 있다. 장 전 의원을 지원하는 김중로·정운천 의원을 뺀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이 손 전 위원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관영 원내대표는 "(안심을) 특정 후보하고 연결시키는 것은 진실을 왜곡하는 일이고 오히려 건전한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일"이라며 "안심을 자꾸 들먹이는 것은 당의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당권 레이스에서는 당내 화학적 결합, 바른미래당 존재감 살리기, 야권 정계개편 준비 등이 이슈가 될 전망이다. TV토론회는 모두 8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1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서는 6명만이 본선에 오른다. 여성 후보의 경우에는 이 6명 안에 들지 못해도 자동으로 6위를 기록, 본선행 티켓을 쥘 수 있다. 여성 후보 배려 차원에서다.

장성민 전 의원이 지난 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8.7.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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