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산당 검열 받아들인다.. 중국 시장 다시 도전

박형기 기자 2018. 8. 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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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은 버리기에는 너무 큰 고깃덩어리(시장)이다. 중국 공산당의 검열에 항의하며 8년 전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구글이 중국시장에 재도전하고 있다. 이는 공산당의 검열을 감수한다는 얘기다.

세계최대의 검색엔진인 구글이 중국에서 모바일 검색이 가능한 앱을 만드는 등 중국 시장을 다시 노크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구글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중국 공산당의 검열에 반발해 중국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

당시 구글이 중국 철수를 단행했던 것은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의 결정이었다. 브린은 어린시절을 러시아에서 보냈기 때문에 공산당의 검열에 체질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구글이 포기하기에는 중국은 너무 큰 시장이다. 8년 전보다 환경은 더욱 안좋아졌다. 시진핑 주석의 일인독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는 종신 주석의 길을 닦고 있다. 따라서 8년 전보다 인터넷 검열이 더욱 강화됐다. 또 시장도 중국의 토종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장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구글이 중국시장 재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중국이 ‘중국제조 2025’에서 인공지능(AI)을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도 AI에 그룹의 미래를 걸고 있다.

앞서 구글은 여러 차례 중국을 다시 노크했었다. 2년 전 알파고가 탄생했을 때,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는 알파고를 들고 중국을 방문했었다.

이후 구글은 꾸준히 중국 권부와 접촉하며 재진출 의사를 피력했다. 구글은 베이징에 AI 연구센터를 설치하고, 구글 번역기 앱을 출시했으며, 중국의 유명 온라인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JD닷컴에 투자하기도 했다.

중국은 인터넷 이용자가 7억5200만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구글이 포기하기에는 너무 큰 시장인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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