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무사 문건, 한국당을 내란공모로 몰기 위한 음모"
[경향신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60)는 1일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논란과 관련해 “기무사 문건을 의도적으로 유출시켜 마치 한국당이 작년 탄핵 정국에서 군과 결탁해서 내란을 공모한 것처럼 몰고 가기 위한 치졸한 음모의 전말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현장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드루킹 특검을 덮기 위한 술책과 음모에 대해 유한국당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무사도 어제 분명히 기무사령관이 오후 5시 반까지 와서 대면보고하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보고 시간을 미뤘다”며 “청와대와 국방부의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또 “헌법에서 국민이 군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군을 국정운영 위기 상황이나 야당 탄압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특검을 물타기하기 위해 기무사 문건 유출시켜 악의적이고 고의적으로 한국당을 내란공범으로 매도하기 위한 저열하고 비열한 술책에 대해 앞으로 강력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김 원내대표는 기무사 관련 의혹을 폭로해온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성정체성을 문제 삼은 바 있다. 그는 당 회의 및 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성정체성 혼란을 겪는 자가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문재인 정권과 임 소장은 어떤 관계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TV) 화면에 (임 소장이) 화장을 많이 한 모습으로 군 개혁을 얘기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이에 임 소장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공당의 원내대표 입에서 나온 소리인지 시정잡배가 한 소리인지 믿기지 않았다”며 “(한국당이) 논리가 부족하니 하등 상관이 없는 내용까지 끌어와 물타기를 시도한다”고 비판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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