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폭염 시 안전 무시한 공사 강행은 자살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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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강북구 미아9-1구역 주택재건축사업 공사현장을 방문해 폭염대책을 비롯한 안전사항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무더위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만나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에 박 시장은 근로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서울시 모든 공사현장의 산업안전위원회 명단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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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안전이 지켜집니다. 현장마다 있는 산업안전위원회에 노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지, 현재 서울시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든 공사현장 상황을 보고받아 확인하겠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강북구 미아9-1구역 주택재건축사업 공사현장을 방문해 폭염대책을 비롯한 안전사항을 점검했다. 이곳은 박 시장이 현재 머물고 있는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박 시장은 오전 10시쯤 현장에 도착해 안전모와 안전화를 착용하고 현황보고를 받았다.
현장소장에 따르면 효성-진흥기업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은 해당 사업장에는 3곳의 '무더위쉼터'가 마련됐다. 각 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쉼터에 에어컨, 식수, 제빙기를 구비했다.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5시 사이에는 1시간마다 10~15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박 시장은 "전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현장근로자들을 만나 불만사항을 들었다"며 "오후 1~2시 등 폭염이 너무 심한 때에는 (잠깐이 아니라) 아예 공식적으로 쉬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창 시간에 옥상 등 노출된 곳은 바닥온도가 5~60도가 넘을 것"이라며 "표면 온도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사중인 건물 위로 직접 오르지는 못하고, 작업중인 인부를 향해 "괜찮으세요?"라고 소리쳐 묻고는 무더위쉼터로 이동했다.
박 시장은 무더위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만나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의사항을 들었다.
한 노동자는 "현장 근로자가 안전망을 쳐달라고 해도 공정이 바쁘다는 이유로 팀장이 무시하고 그냥 작업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며 "현장마다 만들어지는 산업안전위원회에 근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설현장에서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박 시장은 근로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서울시 모든 공사현장의 산업안전위원회 명단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노량진수몰사고'의 사례를 들며 안전을 강조했다. 해당 사고는 2013년 7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배수지에서 상수도 부설공사를 하던 노동자 7명이 수몰돼 숨진 사건이다.
박 시장은 "노량진수몰사고처럼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5년간 서울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입찰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며 "(안전을 무시하다) 인명사고를 내는 것은 회사로서는 자살행위"라고 말했다.
박치현 기자 wittg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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