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발전사 '신재생에너지'로 경쟁력 충전한다

정상균 2018. 7. 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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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국내 첫상업용 해상풍력..서부발전, 수상태양광 발전 앞서가
남부발전, 국산 풍력 200기 건설 추진..동서발전, 동해가스전에 해상풍력
중부발전, 매봉산 풍력단지 리파워링
남동발전이 제주시 한경면에 건설한 30MW급(10기) 탐라 해상풍력발전.

발전사들이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육·해상풍력, 수상 태양광 등 각사가 경쟁력 있는 분야에서 투자를 적극 집행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적극 부응하면서 각사 만의 성공모델을 하나씩 만들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지난해 11월 완공했다.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다. 해상풍력발전기 10기(30MW)로 대형이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탐라해상풍력발전으로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달성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과 전력 판매가 가능한 '영농형 태양광'을 지난해 6월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경남 고성군의 6600㎡ 부지에 100kW급 태양광을 설치, 벼농사와 함께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영농형태양광은 10GW 설치시 5만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남동발전은 전망하고 있다.

유 사장은 "'영농형 태양광'은 좁은 국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농민들의 농가소득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일자리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이 연내 착공하는 충남 태안의 이원호 수상 태양광발전 조감도.

한국서부발전은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충남 태안에 있는 이원호에 45MW급 수상 태양광발전 사업을 연내 착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다. 또 서부발전은 그간 다른 용도로 활용이 어려웠던 염해피해 농지, 염전, 홍수조절용 저류지, 폐기물 매립지 등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육상,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수용성 증대를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수익공유형 발전사업 모델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전남 완도군 일대에 지자체, 지역기업, 어민들이 참여하는 400M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도 조성한다. 해상풍력과 수산업 양식장, 관광산업을 연계한 개발이익 공유형 해양산업 공존모델이다.

특히 서부발전은 아프리카 케냐에서 태양광, 지열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현지 개발사인 소시안에너지와 총 320㎿ 규모의 '케냐 신재생에너지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남부발전 경영진이 신재생발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인 51기(105MW)의 풍력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다.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가 실행 전략이다. 지난 2004년 제주도 한경풍력 1단계(6MW)를 시작으로 태백풍력(18MW), 창죽풍력(16MW)을 민간자본으로 건설했다. 지난해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전력을 공급할 평창풍력(30MW) 상업운전도 수행했다. 최근에는 정암풍력(32.2MW)과 태백 귀네미풍력(19.8MW)을 착공했다. 삼척 육백산 풍력(30MW), 강릉 안인풍력(60MW)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올해부터는 국산풍력 활성화를 위해 '국산 해상풍력 200기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 청사포 해상풍력단지에 시범적용 후 대정해상풍력, 해기해상풍력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 각지에 있는 보(洑)를 활용하는 소수력 설비를 건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발전 설비용량을 6GW 규모로 확대한다. 이는 정부의 신재생 발전 목표보다 높은 30% 수준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8조원을 투자한다.

동서발전이 충남 당진 화력본부 유휴부지에 가동중인 태양광발전.

한국동서발전은 울산 앞바다에 있는 동해 가스전을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해가스전에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하면 발전 용량은 200MW(메가와트)로 대형급이다. 풍력발전 1기가 5MW급으로 잡으면 40기에 달한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동해 가스전 플랫폼을 철거하지 않고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로 만드는 방안을 울산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현재 경주에서 37.5MW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동서발전은 세계 최초 바닷물을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개발한다.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25%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의 '신재생 2030'보다 높은 목표치다. 박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등 총 5GW 규모의 신재생 발전설비를 확충할 것이다. 이 중 67%를 태양광(2030년 1.6GW 용량비율 32%)·풍력(1.7GW, 35%) 발전으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이 제주도 한림읍에 건설한 21MW급(3MW 7기) 상명풍력발전소.

한국중부발전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매봉산 풍력발전단지(8.8MW)를 철거한 후 용량을 증대(18MW)해 재건설하는 사업이다. 국내에선 처음이다. 또 제주한림해상풍력과 같은 풍황이 우수한 제주지역 및 서해안 간척지 중심의 해상풍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철도 유휴부지 및 석문호 등 수상태양광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사업도 개발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3.6GW, 풍력발전 2.7GW 달성이 중부발전의 신재생 목표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등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이즈업(대규모), 스피드업(가속화), 쉐어업(주민참여, 수익공유)라는 '3업(UP)'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선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수력발전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45MW)를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다. 올해는 땅가무스 수력발전소(55MW)를 준공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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