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지연·쿠팡맨 2교대 논란..쿠팡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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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부들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쿠팡의 빠른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지연을 토로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보통 다음날 배송이 원칙이지만 담당 쿠팡맨이 계속 변경되면서 배송이 2~3일 지연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다.
한 쿠팡맨은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함께 시간당 15가구 기준으로 물량을 받고 있으나 실제로는 더 많은 물량이 나오고 있어 거의 매일 미배송이 발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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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픈마켓 쿠팡이 최근 배송지연 사태와 신규 근무제 도입을 둘러싼 쿠팡맨의 반발 등의 홍역을 치르고 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7/24/ned/20180724085055469irex.jpg)
-익일배송 원칙 로켓배송 최근 지연사태 속출
-쿠팡맨 업무량 과다 호소…2교대 근무제 반발
-쿠팡 “배송지연 일시적…2교대 시행 확정 아냐”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이 물건이 급하게 필요해서 로켓배송으로 시켰는데 며칠째 안오고 쿠팡맨만 계속 바뀌네요. 이제 ‘로켓’이 아닌가봐요.”(A맘카페 게시글 중)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부들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쿠팡의 빠른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지연을 토로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보통 다음날 배송이 원칙이지만 담당 쿠팡맨이 계속 변경되면서 배송이 2~3일 지연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쿠팡의 로켓배송 전담 인력인 ‘쿠팡맨’은 넘쳐나는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해 벌어지는 일이라고 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쿠팡맨 1인당 하루 평균 배송량은 200건 수준이었다. 배송량은 일요일에는 170~180건, 상대적으로 많은 날에도 210건 가량이었다. 그랬던 것이 올 들어 220~230건으로 늘더니, 지난 4~5월엔 250건 이상씩 배송하는 날이 상당수였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220~240건씩 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맞물려 이달부터 하루 근무시간이 기존 11시간에서 10시간으로 단축됐는데 업무량은 더 늘어난 것이다. 그러다보니 무급 휴식시간 1시간까지 반납해가며 일해야 하는 날이 잦다고 쿠팡맨들은 토로하고 있다.
한 쿠팡맨은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함께 시간당 15가구 기준으로 물량을 받고 있으나 실제로는 더 많은 물량이 나오고 있어 거의 매일 미배송이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신입이거나 업무가 서투른 쿠팡맨의 경우 시간당 10~12가구를 겨우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회사가 현실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수준의 물량을 쿠팡맨에게 떠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갈수록 늘어나는 주문량을 처리하면서도 배송 비용은 줄이기 위해 회사가 ‘2교대 근무제’를 도입하려 한다고 쿠팡맨들은 주장했다. 최근 청와대 게시판에는 ‘저녁 있는 삶, 쿠팡맨은 포기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새벽조(W1조)는 새벽 2시30분에 출근해 낮 12시30분까지, 오후조(W2)는 낮 12시에 출근해 밤 11시까지 근무하는 내용의 2교대 근무제 도입에 관한 공문이 지난 17일 각 지역 쿠팡 배송캠프에 전달됐다. 이에 쿠팡맨은 안전사고 등 야간배송의 위험성과 삶의 질 저하 문제 등을 지적하고 나섰다.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취지대로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쿠팡맨의 처우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내용의 이 청원엔 현재 4000명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최근 배송지연 문제와 관련해 쿠팡 관계자는 “장마, 폭염 등에 따른 일시적 이슈”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논란이 된 근무제 명칭은 ‘2교대’가 아닌 ‘2웨이브(wave)’로, 기존 인력의 기계적 교대가 아닌 근무시간대를 하나 더 만든 개념이라며 “쿠팡이 물류 하드웨어를 단시간에 확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고용을 계속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근무 시스템은 아직 시행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쿠팡맨들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불거지자 쿠팡이 ‘2교대’ 근무제를 일시적으로 연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근무제 시행에 동의를 얻기 위해 회사가 스톡옵션을 내걸고 이들을 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로켓배송이 쿠팡의 핵심 서비스이자 경쟁력인 만큼 쿠팡맨과의 갈등으로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등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가 적극적으로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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