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탈고 완료"..'라이프' 이동욱x조승우, 두 연기 거인의 자신감 [종합]

[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이동욱과 조승우, 연기력을 논하기엔 내공이 너무나 탄탄한 두 배우가 제대로 맞붙었다.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자신감이 넘치는 두 '연기 거인'이다.
23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라이프'(이수연 극본, 홍종찬 임현욱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다. tvN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장을 연 이수연 작가와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은 홍총찬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라이프'는 이수연 작가가 이미 최종회까지 대본 집필을 마친 상태다. 현재 13회~14회 분량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밀도 있는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동욱의 '라이프' 출연 이유도 이수연 작가의 힘 때문이었다. 이동욱은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가장 컸다. 또 감독님의 너그러움에 반하게 됐다. 함께 연기하게 되는 기라성 같은 배우들, 이 세 가지가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수연 작가님의 글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제가 무슨 말을 더 하겠나"라고 완성도를 자신했다.
이동욱은 덧붙여 "tvN '도깨비'에서는 저승사자여서 죽은 사람을 데려가는 역할이었는데, 이제는 죽을 뻔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게 됐다. 정반대 이야기에 끌렸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조승우는 '비밀의 숲'에 이어 또 한 번 이수연 작가의 작품을 선택했다. 이동욱은 "이수연 작가님의 작품은 뿌리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 작가님을 쉽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글을 읽었을 때 '본질이 무엇인가', '시스템의 문제'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 같다. 이번에도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실에 대해 알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에서 조승우는 철한 승부사 상국대학병원 총괄사장 구승효 역을 맡아 병원 구성원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담당할 예정이다.
조승우는 "구승효는 강자에게는 엄청 약하고 약자에게는 아주 강한 재수 없는 캐릭터다. (초반엔) 아주 극혐이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이어 "이제 뒤로 가면 어떻게 보일지 시청자들이 봐주시면 될 것 같다. 뼛속까지 비지니스적이고 일적인 면에서는 프로다. 그렇다고 완전한 나쁜 놈은 아닌 것 같고 최선을 다해 그룹과 병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이어 '라이프'까지 두 작품 연속 JTBC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원진아는 "'라이프'는 기회만 주신다면 해야 하는 작품이었고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해야만 하는 작품이었다.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동욱 조승우의 다른 매력에 대해서도 전했다. 원진아는 "역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동욱 선배는 실제로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는 편이다. 조승우 선배는 평소에 유쾌하고 분위기를 많이 풀어주신다. 그런데 슛이 들어갈 때 순간적인 몰입이 높다.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승우는 이동욱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정말 안정적이었다. 너무 마음에 드는 훌륭한 배우다. 키가 너무 커서 고개가 아픈거 말고는"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동욱은 "연기를 거인같이 하면서 무슨 소리냐"고 받아쳐 폭소케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수연 작가를 향한 연배우들의 신뢰가 대단했다. 이동욱은 "연기 하면서 감 찾는 게 쉽지는 않았다. 우리 작품에는 모든 걸 드러내놓고 자신의 것을 다 표현하는 인물은 아무도 없다"면서 "'하얀거탑'은 욕망이나 성취 등 한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지 않느냐. 저희는 인물이 아닌 시스템에 대해, 의료계의 전반적인 문제를 파고드는 비의료인의 자세 등 포괄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문소리도 "요즘 많은 대본들이 정치적인 문제들, 사회 어떤 부분의 문제들을 소재로 하고는 있지만 그것들을 소재로만 이용할 뿐 장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태도를 가진 작품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처음 이수연 작가님 대본을 보고 놀랐다 저도 절감했던 부분들이 담겨있었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돈의 논리가 첫 번째가 되어버린 상황을 개탄하고 있는 게 의료계도 마찬가지구나 생각했다. 이렇게 날카롭게 정면으로 던지는 드라마가 있다니 놀랍다, 함께 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굉장히 강하게 들게 하는 작품이었다. 용감하고 날카롭고 정말로 커다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라이프'는 이동욱과 조승우를 비롯해 원진아 이규형 유재명 문소리 문성근 천호진 태인호 염혜란 엄효섭 최유화 김원해 등 탄탄한 내공의 연기신들이 총출동한다.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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