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 퇴직자의 재취업 특혜의혹 수사와 관련해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을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24일 오전 10시 김 전 부위원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공정위 직원들이 대기업과 유착관계를 형성, 퇴직 후 취업 등 대가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정위 퇴직 간부와 직원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다수의 기업에 취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부위원장이 이 과정에 개입한 부분이 있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퇴직자 재취업 리스트'가 공정위 운영지원과장과 사무처장, 부위원장, 위원장의 순서로 보고됐다는 내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인사업무를 맡는 운영지원과장이 정년을 앞둔 고위간부를 대상으로 공직자윤리법의 취업제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기업업무에서 제외해주고, 법 위반을 피할 수 있는 기업을 매칭해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공정위가 내부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자리를 요구했다고 본다. 다만 일부 기업은 공정거래 관련 조사 대상이 된 시기에 먼저 공정위에 재취업 자리를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