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협치' 기조 속 야당 인사 내각 발탁 검토(종합2보)
靑 "적절한 자리·적절한 인물이면 협치내각 구성"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양새롬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 기조 속 야권인사 발탁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내달 중 개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인선은 이번주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심이 돼 야당과 의논 중인 이른바 '협치내각'을 고려, 지금까지 개각을 미뤄왔는데 사정상 농식품부 장관은 '원포인트'로 곧 발표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하절기가 본격 시작돼 농식품부 장관의 역할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며 "이번주 안에 농식품부 장관 인사는 먼저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6·13지방선거 후 협치내각이 검토됐으며 "산적한 문제들의 입법절차가 필요한데 이에 대해 야당과 협치할 필요성이 있어 야당에도 입각의 기회를 준다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진보야당뿐만 아니라 보수야당과 손을 잡는 일에 대해서도 "(청와대 안팎으로) 많이 열려있는 듯하다"며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체라고 하지 않느냐"고 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협치를 등한시하다 입장이 바뀐 듯하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통령께서 5당 대표를 불러 협조를 구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
또 '사실상 둘 이상의 정당이 연합하는 연정이 아니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아직 (어떤 것도) 형성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떤 모양새를 띨지 여야간 협의를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협치내각을 위해 당보다 청와대의 의지가 더 필요한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청와대가 됐든 민주당이 됐든 (야당에) 협치를 해보자고 제안하고 논의를 시작하면 되는 것"이라며 "어찌 보면 그런 논의의 결정권은 야당에 있지 않겠냐. 누가 주도권을 쥐고 공천권을 쥐느냐까지는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협치의 폭과 속도에 따라 입각의 대상 등 그 폭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여야 협상과정에서 좀 더 구체화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인사들에게도 검증은 동일하게 적용되느냐'는 물음엔 "현 정부 표방 기준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또 다른 관계자는 협치개각과 관련, 실효성있는 협치가 돼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1순위 대상은 제1야당(자유한국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대변인은 "(농식품부 장관 외 개각이) 어떻게 될지는 청와대로서도 예측할 수 없는 단계"라며 "자리도 자리이지만 과연 그 자리에 적절한 사람인지 등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인물이면 협치내각을 구성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록 전 농식품부 장관의 6·13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농식품부 장관 후임으로는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전남이 지역구인데다, 김 전 장관과 라이벌 모양새였던 전남도지사 선거에서 사실상 김 전 장관에게 자리를 양보한 바 있어 유력한 신임 농식품부 장관 후보로 꼽혀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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