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거래' 임종헌 은닉 USB 발견..'판도라 상자' 열리나
[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숨긴 행정처 문건들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임 전 차장은 이 자료들을 이미 버렸다고 했는데, 거짓말이었던 거죠.
재판거래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휴대용 저장장치, USB를 발견했습니다.
이 USB에는 임 전 차장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던 2012년부터 작성된 문건들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중에는 대법원 특별조사단이 검찰에 제출한 400여 개 문건 외에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다수의 재판 거래 의혹 문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전 차장은 어제(21일) 압수수색 당시 관련 문건이 담긴 외장 하드와 업무 수첩을 모두 버렸다고 진술했는데 USB 확보로 이 말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임 전 차장이 임의로 보관하고 있었던 다수의 문건이 확보된데다 임 전 차장의 증거 인멸 정황도 드러난 만큼,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나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처장이 파기해버린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원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이 퇴임할 때 백업해 갔다고 밝힌 컴퓨터 자료 확보가 시급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검찰은 추가로 발견된 문서 분석 내용을 토대로 임 전 차장을 조만간 소환하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4명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임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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