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웃기는 오지라퍼들", '코빅' 이상준X이국주X김완배X김다온

이국주는 “‘오지라퍼’는 13년간 개그우먼으로 살면서 가장 오래한 코너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코너가 아닌가 싶다. 론칭할 때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작가도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었다. 개그 스타일도 좋았던 코너다. 코너 마지막 녹화 때 눈물이 안 날 줄 알았는데, 울먹이게 되더라. 그만큼 코너가 끝나 아쉽다”고 말했다.
이런 감정은 김완배와 김다온 역시 마찬가지다. 김완배는 “‘오지라퍼’는 1년 가까이 코너를 못 하다가 들어간 코너다. 그래서 더 애정이 남다르다. 2년 9개월간 선배들한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다온은 “‘코미디빅리그’에 들어와 처음 한 코너다. 이런 ‘오지라퍼’가 끝나니, 오랫동안 살던 집에서 나온 기분”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반면 이상준은 특유의 너스레로 코너와의 이별을 표현했다. 이상준은 “이 코너가 끝났다고 개그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코너 종영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다른 멤버들 야유와 폭소) 난 그저 다음에 뭘 할까 고민했다. ‘오지라퍼’보다 지금 선보이는 ‘메기스터디’(이상준 새 코너)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 개그의 원천은 실제 연애담과 SNS에서 찾았다. 이국주는 “매주 회의를 할 때 각자가 겪은 에피소드를 쏟아낸다. 우리의 과거 연애 스토리도 개그에 녹아 있다. 물론 대본을 쓰기 위해 자료조사도 한다. 다행히 SNS에는 남녀 간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SNS가 없었다면 매주 회의가 힘들었을 거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노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국주는 “감독님이 부지런한 편이다. 정말 많이 도와줬다. 코너 초반에는 책 3권을 사주며 연구하라고 하더라. 스태프들에게도 연애 에피소드를 많이 물어봤다. 슬픈 에피소드가 많다”며 웃었다.

이상준은 “관객들에게는 저마다 웃음 포인트가 있다. 내가 저격을 해야 웃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내 리액션에 웃는 사람도 있다. (관객들의 웃음이) 안 터지면 안 터지는 대로 웃긴다. 그게 우리 코너의 묘미였다”고 이야기했다.
‘오지라퍼’ 4인방은 자신들의 개그를 ‘관객 소통형’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당혹스러울 때도 많았다. ‘맥을 끊는’ 관객의 거침없이 행동이 ‘오지라퍼’들을 긴장시켰다고. 이국주는 “분명 우리가 준비한 것은 4~6 정도의 수위다. 그런데 간혹 10을 이야기하는 관객이 있다. 차마 방송에서 나가지 못하는 수위도 많았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때문에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이상준은 “녹화 직전에 관객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는 편이다. 그런데 방금 전까지 ‘전체공개’이던 계정이 ‘비공개’로 바뀌는 경우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선배의 칭찬에 김완배와 김다온은 “우리가 다 준비하지 않는다. 선배들도 많이 도와준다. 급한 일정을 제외하면 대부분 회의와 연습에 참여하는 편이다. 사실 우리 코너는 주제가 50%다. 주제만 결정되면 나머지는 쉽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주제는 선배들과 다 같이 짠다”고 이야기했다.
다시없을 팀워크다. 그렇기에 ‘오지라퍼’를 떠나보내는 멤버들의 소감과 각오가 남다르다. 이국주는 “‘오지라퍼’를 넘어설 코너를 당장은 만들지 못할 거 같다. 다만, ‘오지라퍼’도 처음부터 잘된 코너는 아니다. 천천히 좋은 순위가 좋아진 경우다. 앞으로 어떤 개그를 선보일지 모르겠지만,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한다. 그렇게 또 좋은 코너로 시청자와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준은 “앞으로도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개그를 보여주고 싶다. 그러려면 ‘메기스터디’가 잘 되어야 할 텐데. ‘메기스터디’에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마지막까지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시즌2 기약은 없지만, ‘부부 is 뭔들’처럼 다음을 열어둔 ‘오지라퍼’들. 앞으로도 일요일 밤 웃음을 책임질 네 사람의 개그를 기대해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시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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