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빈에 가면 자허토르테, 밀라노에선 파네토네.. 잊지말고 맛보세요
'빵의 달인'들이 선택한 본고장 빵은 뭘까. 지난달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로 '빵지순례'를 한 한울회 회원들이 다녀온 빵집과 제과점, 맛본 빵 정보를 알려줬다.

오스트리아 빈
▲대표 빵: 오스트리아 수도 빈은 빵 특히 페이스트리·케이크에 중독된 이들에게 성지(聖地)로 꼽힐 만하다. 오랫동안 제국의 수도였던 만큼 왕족과 귀족들의 사치스러운 입맛에 맞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페이스트리와 케이크를 다양하게 만들어냈다.
자허토르테(Sachertorte)는 제과사 프란츠 자허가 1832년 초콜릿 케이크시트 2장을 살구 잼을 발라 붙이고 초콜릿 가나슈(크림)를 발라 완성한다. 깊은 초콜릿 풍미와 새콤달콤한 살구 잼, 곁들여 나오는 달지 않으면서 풍성한 고소한 맛의 생크림이 그야말로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에스테르하지토르테(Esterhazytorte)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외교관이자 귀족이던 안톤 에스테르하지에게 헌정된 케이크. 아몬드나 헤이즐넛으로 만든 얇고 바삭한 파이지를 여러 겹 쌓고 설탕 아이싱으로 덮은 뒤 초콜릿으로 그물 패턴을 그려 넣은 아름답고도 맛있는 케이크다.
▲유명 빵집: 1786년 설립된 빈의 데멜(Demel·주소 Kohlmarkt 14)은 오스트리아제국을 통치한 합스부르크 황실 공식 납품 업체로 지정됐던 유서 깊은 제과점이다. 더만(Der Mann·주소 Perfektastraße 100)은 데멜보다 대중적인 빵집이지만 맛은 훌륭하다.
오스트리아 린츠
▲대표 빵: 린처토르테(Linzertorte).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린츠에서 탄생한 케이크이다. 푸석푸석 부서지는 도톰한 파이 반죽 안에 레드커런트(까치밥나무 열매) 잼이나 라즈베리 잼, 살구 잼 등으로 채우고 위를 길게 자른 파이지로 격자 모양으로 덮어 굽는다.
▲유명 빵집: 1902년 문 연 하우비스(Haubis·주소 Garnisonstraße 19)는 린츠를 대표하는 빵집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대표 빵: 파네토네(Panettone)는 밀라노를 상징하는 빵이다. '커다란 빵'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12~15㎝ 높이의 커다란 원통 모양에 위가 봉긋하게 솟아 있다. 파네토네 전용 효모로 여러 날에 걸쳐 오랫동안 발효시키는 독특한 공정을 거치는 데다 버터와 설탕이 잔뜩 들어가 오랫동안 실온에 놔두어도 마르거나 굳지 않는다. 빵이지만 케이크처럼 달콤하다. 이탈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전통적으로 케이크 대신 먹는 빵이지만 요즘은 일 년 내내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다.
▲유명 빵집: 1966년 설립된 마르테사나(Pasticceria Martesana·주소 Via Giovanni Cagliero 14)는 유럽 기준으론 '어린' 축에 속하는 가게지만 최고급 재료와 솜씨 덕분에 금세 밀라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빵집으로 자리 잡았다.
독일 뮌헨
▲대표 빵: 브레첸(Brezn)이라고도 불리는 프레첼(Pretzel)은 뮌헨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빵이다. 길쭉하게 늘린 빵 반죽을 하트 모양으로 꼰 꽈배기처럼 생긴 빵에 굵은 소금을 군데군데 뿌려 오븐에 구워낸 단순한 빵이지만, 구수한 감칠맛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차지면서도 부드러운 씹는 맛이 기막히다. 뮌헨이 자랑하는 맥주와 환상적 궁합을 자랑한다.
아펠슈트루델(Apfelstrudel)은 뮌헨이 있는 독일 남부 바바리아 지역과 오스트리아에서 흔히 먹는 사과 파이다. 달콤하게 조린 사과를 건포도, 계핏가루 등과 함께 얇은 파이지로 돌돌 여러 겹 말아 바삭하게 굽는다.
▲유명 빵집: 조에틀(Bäckerei Zöttl·주소 Rindermarkt 1). 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가족 경영 빵집으로 최근 지점을 급속히 늘리면서 뮌헨 시내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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