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비 아껴 모은 500만원 쓰레기더미 뒤져 찾은 새내기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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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 못 찾으면 저는 죽습니다."
당뇨와 고혈압 탓에 거동이 불편하던 김씨는 기초생활 수급비를 아껴 5년간 모은 전 재산인 500만원을 쓰레기로 착각해 버렸는데 찾을 수가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씨는 쓰레기봉투를 살 돈이 없어 집에서 나온 쓰레기를 들고 골목을 돌아다니며 여유가 있는 쓰레기봉투에 자신의 쓰레기를 조금씩 넣었는데 이날 공교롭게도 가방 안 검은 봉투에 넣어뒀던 500만원을 쓰레기로 착각하고 버렸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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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그 돈 못 찾으면 저는 죽습니다."
![경찰이 찾아준 전재산 500만원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7/19/yonhap/20180719140200735lyeg.jpg)
초복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이달 17일 오후 7시 40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경찰서 당감지구대로 주민 김모(59·여) 씨가 울먹이며 찾아왔다.
임용 6개월 차인 정민기 순경은 동료인 백혜진 순경과 함께 김씨를 안정시킨 후 차근차근 사정을 물었다.
당뇨와 고혈압 탓에 거동이 불편하던 김씨는 기초생활 수급비를 아껴 5년간 모은 전 재산인 500만원을 쓰레기로 착각해 버렸는데 찾을 수가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씨는 쓰레기봉투를 살 돈이 없어 집에서 나온 쓰레기를 들고 골목을 돌아다니며 여유가 있는 쓰레기봉투에 자신의 쓰레기를 조금씩 넣었는데 이날 공교롭게도 가방 안 검은 봉투에 넣어뒀던 500만원을 쓰레기로 착각하고 버렸다는 것이었다.
두 경찰은 쓰레기 수거차량이 오기 전에 돈을 찾아야 한다고 판단해 김씨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김씨의 집 근처 쓰레기더미부터 맨손으로 뒤지기 시작했고, 다행히 당감시장 부근 골목길 교회 앞에 있는 쓰레기 더미에서 500만원이 들어있는 검정봉투를 발견했다.
장갑이나 마스크도 없이 폭염 속에 악취를 견디며 20개가 넘는 쓰레기봉투를 일일이 뒤지는 동안 두 경찰의 근무복은 땀에 모두 젖어버렸다.
정 순경은 "돈뭉치를 건네받은 김씨가 연신 감사의 인사를 하시면서 '자기의 목숨을 살렸다'고 고마워하는 말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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