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POINT] 가장 '영'했던 잉글랜드, 발톱 잃은 삼사자 군단

유지선 기자 2018. 7. 1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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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마지막 날개를 펴지 못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이후 힘이 빠진 듯, 벨기에와의 3, 4위 결정전에서 발톱을 세우지 못한 삼사자 군단이다.

잉글랜드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 4위 결정전에서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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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잉글랜드가 마지막 날개를 펴지 못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이후 힘이 빠진 듯, 벨기에와의 3, 4위 결정전에서 발톱을 세우지 못한 삼사자 군단이다.

잉글랜드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 4위 결정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처음 4강에 올랐지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경기서 잉글랜드는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케인과 스털링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로즈, 델프, 다이어, 로프터스-치크, 트리피어가 중원에 섰다. 매과이어, 스톤스, 존스는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골문은 픽포드가 지켰다.

선발로 나선 11명의 평균 나이는 25세 174일로, 그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꺼내든 라인업 중 가장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라인업이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기대했지만, 잉글랜드는 경기 내내 무기력하기만 했다.

특히 전반전에는 벨기에를 상대로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전 린가드와 래시포드가 투입된 이후 조금씩 공격에 활력을 띄었을 뿐이다.

물론 이번 대회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월드컵 무대에서 첫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고, 2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각종 진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90분에 날카로운 발톱을 꺼내들지 못하면서 `삼사자 군단`은 쓸쓸하게 발길을 돌리게 됐다.

영국 `BBC`도 경기 종료 후 "잉글랜드 선수들은 벨기에를 상대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4위로 대회를 마친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빈손으로 돌아오게 된 잉글랜드 대표팀의 '마무리'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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