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 고강도 유리섬유복합관 생산기지 들어선다..'립스'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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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에 물 산업 분야 핵심기술인 고강도 유리섬유복합관(GRP관)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밀양에 본사를 둔 한국신소재는 지난달 사업을 종료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아 파이프(KOA Pipe) 사업부로부터 상표권, 특허권, 생산설비 등을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립스는 앞으로 100억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이미 확보한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부지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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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함양군에 물 산업 분야 핵심기술인 고강도 유리섬유복합관(GRP관)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밀양에 본사를 둔 한국신소재는 지난달 사업을 종료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아 파이프(KOA Pipe) 사업부로부터 상표권, 특허권, 생산설비 등을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립스를 새롭게 출범했다.
립스는 앞으로 100억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이미 확보한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부지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완공하면 직경 150∼3천㎜ 고강도 유리섬유복합관을 연간 250㎞ 이상 생산, 공급하는 역량을 갖춘다.
립스는 일차 사업대상을 상하수도관 시장으로 보고 있다.
또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의 특성을 살려 플랜트 배관과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선박 발라스트 탱크 배관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립스는 제품을 '코아 플러스 파이프(KOA Plus Pipe)'로 명명했다.
기존 제품을 그대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유리섬유복합관은 주철관의 4분의 1, 흄관의 10분의 1 무게로 가벼우며 강도가 뛰어나 취급이 용이해 공사비 절감과 공사 기간 단축 효과가 있다.
이 관은 염수에도 녹이 슬거나 부식되지 않아 발전소 냉각수 취·배수용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내마모성이 좋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설치 후 평균 수명도 50년 정도로 길다.
홍순명 립스 대표이사는 "생산이 안정화되는 2020년에는 무난히 2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플랜트 배관과 선박 발라스트 탱크 배관 사업도 성공하면 연간 1천억원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 머물지 않고 상하수도관 등 각종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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