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어두운 동굴 속 흙탕물로 뛰어들고..동굴 소년 구조 영상 공개

2018. 7. 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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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태국 치앙라이 주 탐루엉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단 소년들과 코치 13명을 구조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2018.7.12 태국 네이비실 페이스북

태국 치앙라이 주 탐루엉 동굴에서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을 구조하는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총 5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태국 네이비실 대원들이 각국에서 발벗고 나선 잠수사들 및 구조 전문가들과 함께 컴컴하고 물이 불어 오른 좁은 동굴 통로에서 안간힘을 쓰며 구조에 나선 모습이 역력하다.

여전히 동굴 곳곳이 성인 목까지 차 오를 만큼 물이 가득했고, 물이 차오르지 않은 곳도 콸콸 물살이 제법 강하게 흐르고 있어 걷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한 서양 잠수사는 장비를 착용하고 헤드랜턴 불빛에만 의존한 채 검붉은 흙탕물 속으로 잠수해 들어갔다.

동굴 천장에 설치한 로프와 도르래를 이용해 생존자들을 들것에 실어 날랐지만, 이조차 여의치 않은 구간에서는 여러 구조대원들이 온전히 맨손으로 이들을 옮겨야 했다.

태국 치앙라이 주 탐루엉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단 소년들과 코치 13명을 구조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2018.7.12 태국 네이비실 페이스북

구조 중간중간 의료진이 생존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장면도 눈에 띈다.

흰색 칠판에는 동굴에 투입된 국가별 구조대원 숫자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썼다 지운 흔적이 보인다.

들것에 실린 아이들은 잠을 자듯 누운 채 동굴을 빠져나왔고, 의료진의 점검을 받을 때에는 잠시 얼굴이 보이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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