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BMW 질주사고 가해자는 항공사 직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일명 '김해공항 BMW 질주사고'의 운전자가 공항진입도로의 사고 위험성을 잘 아는 항공사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2층 입구 앞 진입도로는 평소 승객과 짐을 싣고 온 택시나 승용차들이 상시 정차해 있는 곳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일명 '김해공항 BMW 질주사고'의 운전자가 공항진입도로의 사고 위험성을 잘 아는 항공사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2층 입구 앞 진입도로는 평소 승객과 짐을 싣고 온 택시나 승용차들이 상시 정차해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안전 운행 속도가 40㎞ 이하로 제한되고 한국공항공사에서 진입 속도를 줄이려고 차선 간 안전봉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한 구간이다.
![김해공항 BMW 질주사고 영상 공개…피해자 이틀째 의식없어 [부산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7/12/yonhap/20180712111132575vqhn.jpg)
가해자인 BMW 운전자 정모(35) 씨는 항공사 직원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일 같은 항공사 직원 1명과 외주업체 직원 1명을 태우고 자기 소유의 BMW를 몬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이런 공항진입도로 사정을 잘 아는 직원이 왜 해당 구간에서 과속했는지를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공항직원들의 반응이 나온다.
한 공항 상주직원은 "지리를 잘 알기 때문에 피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었는지, 차를 자랑하려는 치기에 위험성을 순간 잊은 것이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정 씨는 경찰에서 "앞을 잘 보지 못했다"면서 "동승자 1명에게 급한 볼일이 생겨 공항으로 데려다주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동승자 2명은 없었고 운전자만 있는 상황이었다.
![피해를 본 택시 [부산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7/12/yonhap/20180712111132741sgar.jpg)
인터넷에 공개된 BMW 블랙박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관련 청원이 16건이나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운전자와 동승자가 도로 위에서 카레이싱 하듯 과속했다"며 "죄의식 없이 순간적 희열을 즐겼고 (동승인들이) 사고 뒤 쓰러진 택시기사를 응급처치하지 않고 도주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BMW 차량 속도 측정 결과가 나오면 정 씨를 비롯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수사를 이유로 현재 취재 요청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BMW 블랙박스 사고 장면 [인터넷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7/12/yonhap/20180712111132903tvrn.jpg)
지난 10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진입도로에서 BMW 차량이 손님의 짐을 내려주던 택시기사 김모(48) 씨를 치어 김씨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ready@yna.co.kr
- ☞ '문재인·김정숙 난초'가 최초?…배용준·권상우 난초도 있다
- ☞ 9시간 전 집행중지된 사형수의 절규…"제발 죽게 놔둬"
- ☞ 미녀만 골라 찍다가 딱 걸린 방송사…"성차별" 경고
- ☞ 동굴소년 지킨 코치 무국적 난민… 초청 맨유 구장 못가
- ☞ '인천 여고생 집단 폭행' 10대들, 징역 4년6월∼5년 중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최강' 안세영, 왕중왕전서 시즌 11승…최다승 타이로 피날레(종합2보) | 연합뉴스
- 논란에도 방송 복귀한 백종원·곽도원…시청자 반응 온도차 | 연합뉴스
- 스토킹 고소당한 정희원 전 동료, 강제추행 혐의로 맞고소 | 연합뉴스
- '복싱 헤비급 챔프' 조슈아에게 KO 당한 유튜버 "당분간 유동식" | 연합뉴스
- 뭐하러 땀흘려?…'위고비 열풍'에 헬스장 신년특수 사라지나 | 연합뉴스
- [샷!] "돌잔치 나만 부담스러워?" | 연합뉴스
- "이렇게 좋은 날에" 떠난 연극 스타…'신의 아그네스' 윤석화 영면(종합2보) | 연합뉴스
- 30년 만에 의문의 비극…과 동기에 피살 '승승장구' MIT 교수 | 연합뉴스
- 인도서 열차가 코끼리떼와 충돌…7마리 '떼죽음' | 연합뉴스
- 또 적발…서울대 36명 수업서 절반 가까이가 부정행위 정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