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얘기 들어줘라"..노동부 문건 확인

최경재 입력 2018. 7. 10. 20:34 수정 2018. 7.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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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삼성의 조직적인 노조 파괴가 문제로 부각된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노동부가 삼성 측의 입장을 들어주라며 일선 노동청에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놓고 삼성 편을 든 건데 삼성 측 임원이 노동부를 방문한 이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최경재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서비스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가 불법 파견으로 나온 직후인 지난 2013년 7월, 고용노동부가 일선 노동청에 보낸 문건입니다.

"삼성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들려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며칠전 삼성전자서비스 임원이 노동부를 방문했다"면서 "법원 판례를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이때 노동부가 보내 준 판례는 주로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승소했던 사례였습니다.

노동부를 직접 방문했던 삼성 측 임원은 최근 구속된 최모 전무였는데, 최 전무의 방문 이후, 노동부의 지시로 '불법 파견'으로 결론났던 근로감독 결과는 '합법 파견'으로 뒤집혔습니다.

[나두식/삼성전자서비스노조 지회장] "불법 파견 결론만 뒤집은 게 아니라 그로 인해 삼성전자서비스가 노조 파괴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게 큰 문제입니다."

검찰은 오늘 이 같은 불법행위를 보고받거나 노조 파괴 공작을 논의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의 집무실과 경영지원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불법 파견과 노조 파괴 시도에 대한 검찰 수사는 단순히 삼성전자서비스를 넘어, 삼성그룹 차원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최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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