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금강산팀' 8월말까지 현지서 이산가족 상봉 준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현대아산의 '금강산팀'이 행사가 마무리되는 8월말까지 1개월 이상 금강산에서 머물면서 행사 준비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금강산으로 파견된 시설 개보수단 중 현대아산 직원 9명은 상봉 행사가 종료되는 8월26일까지 현지에서 머물며 시설 점검과 행사 준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회사 직원들이 금강산 현지에 머물게 되면서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준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퇴했던 OB도 불러와..'대체불가능' 자원 판단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현대아산의 '금강산팀'이 행사가 마무리되는 8월말까지 1개월 이상 금강산에서 머물면서 행사 준비 나선다. 대북 제재 해제 이후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것에 대비한 시설 점검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금강산으로 파견된 시설 개보수단 중 현대아산 직원 9명은 상봉 행사가 종료되는 8월26일까지 현지에서 머물며 시설 점검과 행사 준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오전 통일부 이산가족 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금강산 시설 개보수단은 강원도 고성 동해산 남북출입소를 통해 금강산으로 이동했다. 총 22명으로 꾸려진 개보수단 중 금강산에 상주하는 현대아산의 직원은 9명이다. 관련 협력업체 직원 9명도 방문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들의 숫자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북한 개보수단 중 현대아산 조직을 사람은 김한수 이사다. 김 이사는 지난해 말 명예퇴직했다가 남북경협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현대그룹이 TF팀을 만들자 회사로복귀해 TF팀의 '북한관광총괄'을 맡았다. 고려산업개발 기획실에서 근무하다 1999년 현대아산으로 자리를 옮긴 뒤 대북사업을 담당해온 김 이사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도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현대아산 OB(Old Boy) 중 김 이사가 유일하게 현직에 복귀에 배경에는 그가 대북사업에 있어서 '대체불가능'한 자원이라는 회사 판단이 자리 잡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이 진행 중일 때는 현지 상주하는 인력과 시스템으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지만 관광이 중단된 이후 진행된 4번의 상봉에서는 김 이사가 현지 조율 작업을 총괄했다"며 "이번에 파견된 현대아산 직원 9명이 전부 그런 경험이 있는 인력이다"고 밝혔다.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회사 직원들이 금강산 현지에 머물게 되면서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준비할 기회를 얻게 됐다. 현대아산 직원들은 2015년 10월 20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금강산을 방문하지 못했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금강산을 방문했던 한국 측 시설점검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금강산 관광지구 내 호텔 등 상봉 행사에 사용될 시설에 대한 점검을 진행해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potgus@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