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지뢰 제거 전차 개발 성공
김준 선임기자 2018. 7. 9. 22:04
[경향신문] ㆍ현대로템 장애물개척전차, 방위사업청서 전투용 적합 판정

국내 기술진이 지뢰 제거를 전문으로 하는 전차를 독자 개발했다. 그동안 한국군은 지뢰 제거용 폭발물 발사장비(MICLIC)와 미군의 불도저 전차를 라이선스 계약으로 제작해 사용해왔다.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장애물개척전차 ‘K600’이 최근 방위사업청에서 전투용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장애물개척전차는 기계화부대가 신속한 작전을 펼 수 있도록 지뢰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전차는 차체 앞부분의 지뢰 제거용 대형 쟁기를 지면에 박아 땅을 갈아엎어 나가며 묻힌 지뢰가 드러나게 한다. 대인지뢰는 물론 대전차지뢰까지 제거할 수 있다. 자기감응지뢰무능화 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차량 앞에 매설된 지뢰를 터뜨릴 수도 있다.
차량 후미 좌우에는 병사들의 안전한 이동로 확보를 위해 안전지역임을 알려주는 표식막대 발사 기능도 갖췄다. 현대로템은 대전차지뢰가 터져도 임무 수행을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장애물개척전차의 방호력과 생존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대 5㎞ 떨어진 안전지대에서도 조종할 수 있는 무인원격조종장치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아도 차량 운용이 가능해도록 해 지뢰 제거 작업의 안전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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