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의 향기]통도사 대웅전과 금강계단

조상인 기자 2018. 7. 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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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에 자리 잡은 통도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한국의 산사' 7곳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손꼽히는 큰 절이다.

신라 선덕여왕 15년이던 646년 자장율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며 이곳의 '대웅전과 금강계단(金剛戒壇)'이 지난 1997년 국보 제290호로 지정됐다.

대신 대웅전 뒤쪽의 금강계단에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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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290호 양산 통도사와 금강계단. /사진제공=문화재청
[서울경제] 경남 양산에 자리 잡은 통도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한국의 산사’ 7곳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손꼽히는 큰 절이다. 신라 선덕여왕 15년이던 646년 자장율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며 이곳의 ‘대웅전과 금강계단(金剛戒壇)’이 지난 1997년 국보 제290호로 지정됐다.

일반적으로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시는 법당을 가리키지만 이곳 통도사 대웅전은 불상을 따로 두지 않았다. 대신 대웅전 뒤쪽의 금강계단에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 불가에서 금강계단은 부처님이 항상 존재하는 곳으로 상징성을 가지며 승려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수계의식이 이뤄지는 곳이다. 금강계단을 따라 부처에게 다다르듯 도를 얻는다는 의미이며 ‘통도사’라는 절 이름도 금강계단을 통한 ‘통도(通度)’에서 유래했다.

지금의 대웅전 건물은 신라 선덕여왕 때 처음 지은 것이 임진왜란 때 불탄 후 조선 인조 23년(1645) 재건된 것이다. 금강계단 역시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며 여러 번 수리가 진행됐다. 1층 기단 안쪽에는 천인(天人)상이, 바깥쪽에는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 제석의 모습이 조각돼 있고 계단 가운데 종 모양의 석조물을 설치해 사리를 보관하고 있다. 지붕 처마가 활달한 대웅전의 기단 부분과 계단 곳곳에서 통일신라 시대 양식의 뛰어난 연꽃조각을 보는 것이 묘미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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