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옥류관 가봤더니.."하루 만 그릇 팔린다"

이정은 입력 2018. 7. 8. 20:36 수정 2018. 7. 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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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한에서도 이제는 유명해진 북한 식당, 바로 평양 옥류관인데요.

평상시 북한 주민들이 찾는 옥류관은 어떤 모습일까요?

MBC가 단독 입수한 영상에는 북한 주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옥류관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양 시내 대동강변.

파란 기와의 대형 한옥 건물이 멀리서도 눈에 들어옵니다.

평양을 대표하는 음식점, 옥류관입니다.

옥류관 앞길은 항상 평양시민들로 북적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크게 늘었다는 '스마트폰'을 들고서 옥류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넓은 홀이 펼쳐집니다.

1,2층 넓이를 합하면 1만 2천8백 제곱미터, 장충체육관보다 넓은 규모지만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박영이/재일 다큐멘터리 감독] "옥류관은 매일 꽉 차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입은 분주하게 냉면 면발을 당기고 있습니다.

한 번에 2천 명이 동시에 먹을 수 있고, 하루에 1만 그릇 이상이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육수를 설명하는 옥류관 직원의 말투에선 냉면에 대한 자부심이 한껏 묻어납니다.

[옥류관 직원] "옥류관은 육수 물이 제일 맛있다…다른 데서 육수 물은 흉내를 못 낸다고 이렇게 돼 있습니다."

남북 정상들이 옥류관 냉면을 함께 먹던 날, 평양 시내의 풍경은 어땠을까.

평양과 만경대를 오가는 전차 안은 사람들로 빽빽했고, 빌딩 사이를 빠르게 걷는 시민들의 모습에선 여느 대도시의 분주함이 느껴집니다.

정상회담 다음날, 평양에선 하루 시차를 두고 회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박영이/재일 다큐멘터리 감독] "(회담 소식을 듣고)가슴 속에서 뭔가 생각을 하는…여러 가지 사람들이 생각을 하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5월 1일, 평양 근교 공원은 노동절을 기념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즐기는 주민들로 흥겨웠고 다른 곳에선 체육대회를 연 노동자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

격변의 시간을 보낸 평양 시내가 며칠 전 남측 취재진의 카메라에 다시 담겼습니다.

평양 거리에선 반미구호 선전물이 크게 줄었고, '자주평화친선'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알록달록한 양산을 든 여성들, 농구장을 찾은 사람들의 편안한 표정에서 평양의 변화가 읽혀졌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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