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슈] 잠자리 먹은 요리스, 골 먹은 무슬레라

김도곤 기자 2018. 7.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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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를 먹은 위고 요리스(프랑스), 골을 먹은 페르난도 무슬레라(우루과이)다.

요리스는 갑자기 입으로 들어온 잠자리는 '퉤퉤'하고 뱉은 후 경기에 집중했다.

무슬레라는 앞선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1골을 줬고, 이 실점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잠자리를 먹은 요리스, 그리고 골을 먹은 무슬레라의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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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리가 입에 들어간 후 놀라온 선방을 보여준 요리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잠자리를 먹은 위고 요리스(프랑스), 골을 먹은 페르난도 무슬레라(우루과이)다.

프랑스는 6일(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라파엘 바란과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로 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눈에 띄는 점은 양 팀의 골키퍼다. 요리스는 단단한 수비를 한 프랑스 수비 덕에 크게 활약할 일은 없었지만 결정적인 위기를 막았고, 무슬레라는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전반 초반 요리스 입에 잠자리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요리스는 갑자기 입으로 들어온 잠자리는 '퉤퉤'하고 뱉은 후 경기에 집중했다.

과거 애슐리 영(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 중 새의 분비물이 입으로 들어간 후(영 본인은 절대 새의 분비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각성'을 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백으로 거듭났다.

경기 중 종종 사소한 실수를 하는 요리스는 잠자리가 입에 들어간 후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44분 루카스 토레이라가 올려준 크로스를 마르틴 카세레스가 골대 구석으로 가는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요리스의 보고도 믿기 힘든 선방에 막혔다. 요리스는 구석으로 가는 공을 정확하게 쳐냈다.

이번 대회 기간 숱한 선방을 보여줬기에 잠자리가 입에 들어가 좋은 활약을 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 새 분비물과 겹쳐 이날 경기 활약의 징조로 보였다.

▲ 어이없는 실점을 한 무슬레라

반면 무슬레라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다 한 번의 실수로 무너졌다. 0-1로 뒤진 후반 16분 그리즈만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그리즈만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무슬라니는 잡지도, 쳐내지도 못했고, 손에 맞은 공은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리즈만의 슈팅이 회전 수가 적어 무회전처럼 날아가긴 했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공이었다. 하지만 무슬레라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실점을 허용했다.

대회 내내 맹활약한 무슬레라였기에 더욱 이해가 안 되는 실수였다. 무슬레라는 앞선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1골을 줬고, 이 실점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하지만 8강에서 프랑스에 2골을 허용했고, 그중 1골은 치명적인 실수였다.

잠자리를 먹은 요리스, 그리고 골을 먹은 무슬레라의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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