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협력업체, 아시아나 출신 장악"..터질 게 터졌다?

김나나 입력 2018. 7. 4. 21:25 수정 2018. 7. 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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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 기내식 협력업체를 살펴보니 아시아나 임원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관행적으로 아시아나에서 협력업체 대표를 지정했다고 하는데, 이 때문인지 계약 과정도 석연치 않아 보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5년간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한 이 업체, 아시아나 소유의 건물을 임대해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임대 기간이 3년 더 남아 있는데, 납품길은 막혀도 연간 65억 원의 임대료를 내야 하는 처지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회장님이 명령을 했겠죠. 눈엣가시가 됐으니까. 애초에 이런 문제가 벌어질 것을 알면서도 간 거고요."]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업체의 협력업체 인사도 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계약을 맺은 공급업체의 협력업체 4곳을 살펴봤습니다.

기내식 운반을 주 업무로 맡은 업체 대표 주 모 씨, 헤드폰과 음료 등 기내 소모품을 담당하는 업체 대표 박 모 씨.

모두 아시아나 고위 임원을 거쳤습니다.

나머지 두 곳의 대표도 모두 아시아나 출신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이 특정 협력업체에 대해선 자신들이 콕 집은 사람을 대표로 보내는 게 불문율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공급업체가 바뀌어도, 협력업체들은 업무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 소장 : "총수 일가의 막대한 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위장회사를 세워서 관리한 거라면 중대한 위법행위가 되기 때문에, 검찰과 공정위가 철저히 수사해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협력업체와 관련한 의혹들이 항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김나나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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