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할머니 죄송해요"..121만원 봉투 남기고 목숨 끊은 父子

박슬용 기자 2018. 7. 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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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의 한 주택에서 부자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돈 봉투가 방 안에서 발견됐다.

4일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들이 숨진 방 안 TV선반 위에 121만원이 든 봉투가 놓여 있었다.

이들은 전날 오후 1시16분께 전북 남원시 동충동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근 주민은 "한 달째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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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월세 등 밀린 것 없어 장례비용으로 남긴 듯"
남원경찰서 전경(자료사진)2018.04.02/뉴스1 © News1

(남원=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 남원의 한 주택에서 부자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돈 봉투가 방 안에서 발견됐다.

4일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들이 숨진 방 안 TV선반 위에 121만원이 든 봉투가 놓여 있었다.

이 봉투에는 “주인 할머니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경찰은 월세는 밀리지 않았다는 주인의 진술에 따라 장례비용으로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1시16분께 전북 남원시 동충동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근 주민은 “한 달째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이 출입문을 개방하고 들어갔을 당시 이들은 숨져있었으며 방 안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A씨는 2015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고 아들은 결핵과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숨진 지 한 달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도 남아있을 사람들을 생각해 장례비용으로 돈 봉투를 남기고 떠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hada07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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