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잘나가는 이유, 연승 후유증이 없다

정철우 기자 2018. 7. 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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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뒤엔 연패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한화는 연승 뒤 연패와 크게 상관없는 팀이다.

연승 뒤 연패 공식에서 벗어나 있는 팀이라는 뜻이다.

한화처럼 연승 후유증이 적은 팀은 슬럼프가 와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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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선수들이 끝내기 승리를 한 뒤 물을 뿌리며 기쁨을 누리고 있다. ⓒ곽혜미 기자
▲ 한화 지성준은 지난 주말 스리런 포를 잇달아 터트리며 히어로로 떠올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연승 뒤엔 연패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연승 기간 감춰져 왔던 팀의 약점들이 연승이 끊어지고 긴장이 풀어지면 전면에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또한 연승을 하려고 다소 무리한 운영을 했던 것이 연패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LG가 8연승 뒤 8연패를 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한화는 3일 경기에서 연승이 중단됐다. 이전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KIA 에이스 양현종의 구위에 막히며 완패했다.

하지만 한화는 연승 뒤 연패와 크게 상관없는 팀이다. 연승이 끊어져도 금방 다시 일어나는 힘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한화가 3연승 이상을 했던 것은 모두 7차례 있었다. 이 중 연승이 끝난 뒤 다음 경기까지 진 것은 1차례에 불과하다. 연승이 끊긴 다음 경기에서 6승1패라는 높은 승률을 보였다. 연승 뒤 연패 공식에서 벗어나 있는 팀이라는 뜻이다. 연승 후유증을 앓은 적이 거의 없었다.

일단 무리한 운영을 하지 않는 것이 한화의 장점이다. 선발투수는 최소 5이닝을 끌고 가기 위해 애를 쓴다.

풍부한 불펜도 과감하고 폭넓게 활용한다. 서균 박상원 김범수 등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도 과감하게 기용하며 불펜의 과부하를 막는다. 추격조와 필승조가 따로 없는 운영으로 전체적인 선수들의 피로도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준비된 백업 선수들이 많다는 것도 한화의 장점이다. 체력 관리를 위해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날, 백업 요원들이 활약하며 분위기를 바꿔 준다.

한화 백업 포수 지성준은 지난주에만 결승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하나씩 때려 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밖에 김민하 정은원 백창수 등도 돌아가며 출전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주축 선수들에게만 기대는 운영을 하지 않다 보니 전체적으로 체력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 연승을 하더라도 무리가 되지 않는 이유다.

샘슨이라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한화처럼 연승 후유증이 적은 팀은 슬럼프가 와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 장기 레이스에서 승률 관리를 하는 데도 유리할 수 밖에 없다. 한화가 올 시즌 고공 행진을 하는 원동력도 이 부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화가 이번에도 연승 후유증을 빠르게 극복하며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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