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티맥스OS'의 발칙한 도발.."MS윈도의 반값에 공급"
MS윈도 기반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확보가 관건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티맥스OS를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국내 공공시장부터 공략하겠다."
티맥스OS가 운영체제(OS) 개발을 시작한지 7년만에 PC용 OS '티맥스OS'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수없는 시행착오끝에 토종OS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티맥스는 MS윈도의 독점시장을 무너뜨리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학래 티맥스OS 대표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티맥스데이 2018'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공공기관들이 운영체제(OS) 사용료로 PC 1대당 연간 30만원가량을 MS에 지불하고 있다"며 "이 비용을 절반으로 줄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티맥스OS'는 지난 2016년 베타버전을 시연하는 도중 다운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베타버전 이후 2년만에 쓸만한 수준이 됐다"고 자신했다. 실제 시연을 위해 간담회장에 비치해놓은 노트북PC를 통해 확인한 결과, 문서작성이나 웹서핑, 동영상 구동 등 기본적인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했다.
박 대표는 "티맥스OS는 글로벌 시장에서 MS 윈도를 완벽히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해왔다"며 "MS 윈도와 성능으로 공정하게 경쟁해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티맥스는 올 하반기부터 공공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티맥스OS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이미 받았다. 공공 조달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셈이다.
박 대표는 "우선 국내 적용사례를 확보하기 위해 국방과 교육 등 공공 PC용으로 도전할 계획"이라며 "이에 대해 현재 공공기관들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티맥스는 공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이를 기반으로 내년말까지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목표는 2020년 서비스 지원이 종료되는 '윈도7'을 대체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소매용 버전도 시판할 예정이다.
문제는 티맥스OS가 MS윈도용 애플리케이션들과 얼마만큼 호환성을 확보하느냐다. 이에 대해 티맥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호환 레이어'를 통해 윈도 애플리케이션과 호환되도록 하고 있다.
티맥스는 "MS오피스와 아래아한글 등 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업무용 프로그램에 대한 호환 작업은 마친 상태"라며 "백신 프로그램 'V3'와 인터넷익스플로러의 확장 프로그램 '액티브엑스' 등에 대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수백개에 이르는 윈도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호환작업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갈길은 멀어보인다.
박 대표는 "공공이나 기업 시장에서 사용하는 특정 애플리케이션부터 완벽하게 호환되게 할 것"이라며 "개인용 OS는 호환성 부분에서 일반 개인이 쓸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졌을 때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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