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리콘밸리학교 스마트폰 엄격 제한..佛, 법 만들어 모든 초중고 교내서 불허

정욱,손재권 2018. 7. 1. 17: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방지 나선 각국

◆ 스마트폰 강국의 그늘 ① ◆

미 캘리포니아주 한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교실 안에 `스마트폰 주머니`를 만들어 배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안셀모에 위치한 프랜시스 드레이크경 고등학교 이 학교에서는 최근 각 학급 교실에 스마트폰 주머니를 연결한 '폰주차장(Phone Parking lot)'을 만들어 배치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교실 한쪽에 주머니를 만들어 놓은 것. 미국에서는 최근 중·고등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부모와 긴급하게 연락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학교에 오는 것은 막지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수업시간에는 예외다. 스마트폰이 학생들 수업 집중력을 크게 방해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학교 차드 스튜어트 교감은 "스마트폰 알람이나 앱은 중독성이 강해 학생들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는 판단이 섰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이나 앱을 만드는 엔지니어 학부모가 즐비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조차 자녀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생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기술이 아이들에게 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며 스스로 통제가 안 되는 등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오는 9월부터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는 등 지구촌은 교육 현장에서 스마트폰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대만은 2~18세 유·아동과 청소년이 디지털 기기에 과몰입하면 부모와 보호자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해 자녀의 사용 시간과 사용 목적 등을 감시하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저가 통신사인 UQ모바일은 월 324엔을 내면 자녀들의 사용 앱과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놔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여전히 폴더폰 판매량이 많은 일본의 특성상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해 폴더폰을 사주는 경우도 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