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근절' 외치던 자선단체 대표의 이중생활 충격
[서울신문 나우뉴스]

아동 성폭력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온 한 자선단체의 대표가 아동 성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국제강간금지운동(International Campaign to Stop Rape)의 회장 조엘 데이비스(22)가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려한 혐의와 아동 음란물 소지 및 수령·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아동 성범죄 관련 잠복수사중이던 미 FBI는 이달 초 몇 주동안 데이비스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데이비스는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모든 연령의 아이들에게 성적인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소지하고 있는 아동 음란물 보내기도 했다.
심지어 수사요원의 9살 딸, 경찰관의 2살 딸아이 나체 사진과 영상을 찍어 보내달라고 여러차례 요청했으며, 아이들과 만남을 주선해 성적인 관계를 맺으려 했다.
지난 26일 경찰에 체포된 데이비스는 자신의 죄를 인정했으며, 과거 13살짜리 남자 아이를 학대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핸드폰에 아동 포르노 사진들을 보관하고 있었다.
미 맨해튼 연방 법원 검사는 “데이비스는 성폭력을 막는데 전념한 동시에 성 행위에 관련된 영유아들의 음란물을 소지하고 배포하는 이중적인 행동을 취했다. 다수의 미성년자를 성적 착취하는 고도의 위선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행동은 심중을 알 수 없는 끔찍한 행위”라면서 “앞으로 경찰과 검찰은 어린 아동들을 약탈하는 어른들을 법에 따라 처벌하기 위해 감시망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언론은 “데이비스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미국 컬럼비아대학, 줄리아드 학교를 다닌 인재로 국제 자선단체를 운영하며 아동 성폭력 종식을 위해 애써왔다. 그런 그의 체포소식은 미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조엘 데이비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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