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오늘 서울서 회담..연합훈련·전작권 논의
주한미군 철수는 거론 안 될 듯.."평화 위해 주둔 필요"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28일 한미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연합군사훈련 일시중단에 따른 후속 조치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등 현안을 논의한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세 번째 한미국방장관 회담을 한다. 두 장관은 1월말 하와이, 6월초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한 바 있다.
두 장관은 4·27 남북정상회담 및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한미 국방당국간 협력 사안과 전작권 전환 등 주요 동맹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등 아시아 순방 중인 매티스 장관은 26~28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아 북한의 비핵화와 남중국해 등을 논의했다. 29일에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과 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한다.
한미 국방부는 최근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유예(suspend)에 이어 7월부터 3개월간 열릴 예정이던 해병대연합훈련(KMEP) 2개를 무기한 유예하기로 발표했다.
한미 군 당국은 그동안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북 억지력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 확인 차원에서 방어적 성격의 연합훈련을 해 왔다.
매년 2~4월 '키 리졸브'(KR)와 야외 실기동 독수리훈련(FE), 8월 UFG 연습 등 3대 연합훈련이 진행됐는데 이들 훈련은 북미대화 국면에서 일시중단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현재로서는 UFG 연습만 적용됐다.

일각에서는 두 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추가적인 연합훈련 중단 조치 등을 발표할 수 있다고 내다보지만 새로운 방안을 내놓기보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할거라는 관측이 더 많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전날 한미클럽·한미동맹재단 주최의 '제2회 한미동맹포럼'에서 "연합훈련과 관련해 융통성 있게 접근해야 한다"며 "훈련 시점과 규모, 커뮤니케이션 음량 등을 잘 고려해 조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신뢰 조성이 중요한 시기에서 (북한에게) 불필요한 도발적인 면모를 보일 수 있는 (군사)연습 및 훈련을 중단하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다른 훈련에 대한 중단 여부 결정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조치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국방장관 회담에서 큰 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두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공약이자 '국방개혁 2.0'과도 연결된 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송 장관은 지난달 한 토론회에서 2023년에 전작권이 환수돼 있을 거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군 당국은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해 논의나 검토를 한 바 없으며 역내 평화를 위해 주둔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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