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취소..규제회의도 연기(종합)
"文대통령, 오늘 판문점 가는 일은 절대 없다"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 접견을 취소하고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연기하는 등 공식일정을 모두 비웠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오후 2시부터 하기로 했던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의 접견은 일정이 맞지 않아서 취소가 됐다"고 밝혔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전날(26일)부터 28일까지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석차 방한했다.
앞서 아줄레 사무총장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판문점 선언이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 구축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 유네스코도 관련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한반도의 평화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접견에 관심을 모았다.
'유네스코 사무총장 일정이 안맞은 것은 그쪽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고위관계자는 "어쨌든 협의해서 취소한 것"이라고만 답했다.
한편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주재하기로 했던 제2차 규제혁신 점검회의도 연기했다. 지난 1월22일 규제혁신 토론회 이후 5개월 만에 열리는 회의여서 주목됐으만 연기된 날짜는 이날 공지되지 않았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낙연 국무총리께서 준비하느라 고생은 했으나, 이 정도 내용은 민간의 눈높이로 봤을때 미흡하다고 해서 대통령께 일정연기를 건의했다고 한다"며 "대통령께서도 오늘 집무실에 나오셔서 보고를 받았고 본인도 '답답하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의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서 보고를 해달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불러 집무실에서 이와 관련된 회의를 했다 한다.
다만 이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의 '답답하다'는 말에 대해 "속도를 굉장히 강조했다. 속도가 뒷받침되지 않는 규제혁신은 보호에 불과하다는 말씀을 했다. 우선 허용하고 사후에 규제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추진하는 것도 더욱 속도를 내달라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문제는 규제개혁과 관련된 오랜 논의 있었고, 대통령도 여러차례 강조했다. 실제 산업현장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해달라고)계속해서 말씀했는데, 오늘 준비된 보고내용 자체는 상당히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저도 알고 있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정 없이 집무실에 계실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이 고위관계자는 "어디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오후에 일정은 없다"면서 "오늘 판문점 가는 일은 절대 없다"고 일축했다.
또 '대통령이 24일 러시아에서 귀국한 이후 취재진과 접촉한 적이 없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러분들이 접촉 안 한 시간이 얼만지 정확히 모르지만 저는 자주 뵙고 있다"고 답했다.
flyhighrom@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