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 63.5% "中企 입사 뜻 있지만 우선은.."

이원광 기자 2018. 6. 27.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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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청년 3명 중 2명은 중소기업 취업에 대해 고려한다면서도, 실제 중소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청년들은 10명 중 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임금 수준과 비합리적인 업무 환경이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첫 직장을 구하는 20~30대 299명 중 '중소기업 취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17%로 조사된 반면 '중소기업 이직을 선호한다'는 청년 직장인은 451명 중 1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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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7주년 머니투데이-사람인 공동설문조사]②취업난에 청년 中企 관심↑..낮은 임금·업무환경 '걸림돌'


20~30대 청년 3명 중 2명은 중소기업 취업에 대해 고려한다면서도, 실제 중소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청년들은 10명 중 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임금 수준과 비합리적인 업무 환경이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6일 머니투데이와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사람인 회원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고 있나’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76명(63.5%)가 ‘있다’고 답했다. ‘아니다’라고 답한 274명(36.5%)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같은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은 극심한 취업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는 이유’로 응답자(복수응답)의 30.3%와 26.1%는 ‘취업 성공확률이 높을 것같아서’ ‘취업이 급해서’라고 답했다. 또 ‘일이 맞으면 규모는 관계없어서’(46.4%) ‘괜찮은 알짜기업도 많아서’(39.5%)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25.2%) 등의 의견이 있다.

그러나 실제 취업 시 선호하는 기업 유형을 묻자 ‘중소기업’이라고 답한 청년은 12.7%에 그쳤다. 반면 ‘공기업 및 공공기관’(26.5%) ‘중견기업’(23.9%) ‘대기업’(21.3%) 등을 찾는 청년이 전체 71.7%에 달했다.

중소기업을 꺼리는 경향은 직장생활을 경험한 청년일수록 두드러졌다. 첫 직장을 구하는 20~30대 299명 중 ‘중소기업 취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17%로 조사된 반면 ‘중소기업 이직을 선호한다’는 청년 직장인은 451명 중 10%에 그쳤다.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은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선호도는 더욱 낮았다.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취업을 선호한다는 청년은 4.7%에 불과해 중소기업 선호도와 비교해도 8%포인트 낮았다. 이들 기업에 취업을 고려 중이란 청년은 전체 응답자의 45.6%에 그쳤다.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는 데는 낮은 임금 및 복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20~30대 응답자(복수응답)의 69.3%와 65%는 ‘열악한 복지혜택’과 ‘낮은 연봉’으로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체계적이지 못한 업무프로세스’(33.9%) ‘폐쇄적인 의사결정 시스템’(31.4%) ‘직원 성장을 위한 지원부족’(34.3%) 등도 이유로 꼽았다.

이에 중소기업으로 청년들의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선 임금격차 해소뿐 아니라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선 사업주가 근로자를 중소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여기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근로자의 성장이 회사의 이익 및 급여인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새로운 인재가 유입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로자에 대한 보상 및 교육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며 “근로자의 성과를 인정하고 보상하려는 기업에 세제혜택 등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사람인 회원을 대상으로 e메일을 발송해 진행했으며 전체 응답자 1004명 가운데 20~30대 청년 750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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