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눈으로 봐도 크기 다른데..'문제 없다'는 해태제과

신건웅 기자 2018. 6.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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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정상 차이로 제품 크기 달라져..'복불복' 선택
'가격인상 대신 용량 줄였나' 의혹도..업계 "품질관리 문제있다" 지적
해태제과 '에이스' , 제조 기간에 따라 크기가 차이를 보인다. (출처=트위터) © News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해태제과의 대표 비스킷 제품인 '에이스'의 크기가 들쑥날쑥하면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같은 가격이지만 제조 공정 탓에 부피가 다른 제품이 동시에 판매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태제과가 에이스 제품의 용량을 줄인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4월에 제조한 제품과 5월에 제조한 제품의 부피 차이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앞서 해태제과는 지난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던 날 오예스와 맛동산 등 5개 제품의 중량당 가격을 12.7% 인상했다.

인상 품목에 에이스는 없었지만 크기 차이를 본 소비자들은 해태제과가 가격 인상 대신 용량을 줄였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의 용량은 모두 '121g'로 표기돼 있었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 측은 "제품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용량은 같고, 큰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이며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해명했다.

비스킷의 경우 오븐을 통해 열을 가하는 데 이 과정에서 균일하게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

해태제과 관계자는 "제조공정상 모두 같은 제품이 나오긴 힘들다"며 "일부 낱개 차이가 있지만 용량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질 기준도 편차 범위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과업계의 반응은 '이해하기 힘들다'로 요약된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의 해명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시설 설비가 발달하면서 품질 편차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해태제과의 에이스처럼 실물 차이가 구분된다면 품질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경쟁사도 일부 제품에 따라 부피 차이가 있지만 육안으로 구분하긴 힘들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오차 범위를 두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제품 부피 차이로 소비자들이 혼란을 느낀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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