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맥세트 즐기며 홀로 영화.. 극장이 독서실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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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
이 유별난 영화관은 혼자 영화를 즐기는 관객을 위해 만들어진 '혼영관(혼자 영화 보는 이를 위한 상영관)'이다.
영화관은 이런 혼영족을 위해 맥주 한 캔과 간단한 안주로 구성한 '혼맥 세트'도 판매한다.
한 공연 관계자는 "과거에는 영화나 공연이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를 위한 것으로 인식된 반면에 최근에는 작품 감상 자체에 무게 중심을 두는 관객의 취향 변화도 엿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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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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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영관’은 1일 개관한 서울 영등포구의 ‘씨네Q’ 신도림점에 마련됐다. 씨네Q 관계자는 “최근 영화를 혼자 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혼영족 가운데 특히 영화 마니아가 많은 점을 감안해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로 상영관을 꾸몄다”고 밝혔다. 영화관은 이런 혼영족을 위해 맥주 한 캔과 간단한 안주로 구성한 ‘혼맥 세트’도 판매한다.

각 연령별로 살펴봐도 ‘혼영족’은 이제 상당한 관객 파워를 지닌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영화관을 찾은 관객 가운데 30대 남녀는 1인 관객이 각각 16.1%, 13.4%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건 60대 이상 남성(13.9%)과 40대 남성(12.8%), 60대 이상 여성(12.1%)도 홀로 영화를 즐기는 비중이 만만치 않게 높다. 혼영족이 세대를 아우르는 흐름이 됐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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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지원센터가 최근 내놓은 ‘공연소비 트렌드 분석’에서도 혼공족은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자랑한다. 온라인 공연 티켓 예매율에서 1인 가구(29.5%)가 영·유아 가구(36%)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센터 관계자는 “실제로 올해 공연 트렌드 키워드에 ‘혼공(혼자 공연 관람)’ ‘나만의 모바일’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
혼공족들이 늘면서 관련 마케팅도 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2월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삼성카드 스테이지’ 공연에 ‘혼공석’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도 뮤지컬 ‘아이다’ 공연 1인 예매 관객에 한해 전시회 티켓과 커피 잔, 화장품 등을 선물로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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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kimmin@donga.com·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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