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멕시코전] '문데렐라' 문선민 마법, 기적 없었지만 기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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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이 데뷔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그런 문선민은 최종 엔트리 23인까지 들었고, 이번 경기서 꿈의 무대 월드컵 데뷔전까지 치렀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문선민은 전반 6분부터 강하게 전방 압박하며 데뷔전을 치르는 결연한 자세를 확고히 드러낸 이후, 전반 7분엔 역습의 기점으로서 팀의 공격 템포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문선민이 무언가를 해낸 건 아니지만, 그의 존재가 가장 돋보였던 장면은 전반 37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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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문선민이 데뷔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기적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끊임없이 움직이고 빠른 스피드로 돌파를 선보이며 한국에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0시(한국 시각)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2라운드 멕시코전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 후반 21분 치차리토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끌려가다, 후반 45+2분 손흥민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이날 패배로 조별 리그에서 2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탈락의 기로에 들어섰다.
문선민은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 발탁 때부터 모두를 놀라게 한 선수였다. K리그1(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과감한 도전으로 눈길을 끌긴 했어도, 그간 태극 마크와는 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문선민은 최종 엔트리 23인까지 들었고, 이번 경기서 꿈의 무대 월드컵 데뷔전까지 치렀다. 그야말로 ‘문데렐라’라 부르는 이유다. 그런 문데렐라는 신데렐라가 그랬듯 꿈의 무대를 찬란하게 빛냈다. 비록 승리라는 기적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분명한 변화와 기회를 이끌었다는 면에선 주인공이 되기에도 충분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문선민은 전반 6분부터 강하게 전방 압박하며 데뷔전을 치르는 결연한 자세를 확고히 드러낸 이후, 전반 7분엔 역습의 기점으로서 팀의 공격 템포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전반 14분에는 수비에 가담한 뒤 직접 공을 빼앗아 돌파를 시도하는 등 소유권을 가져오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문선민이 무언가를 해낸 건 아니지만, 그의 존재가 가장 돋보였던 장면은 전반 37분이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해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까지 잡았을 때, 문선민은 하프라인 아래서부터 빠르게 뛰어들어가며 가담했다. 이처럼 문선민이 빠른 템포를 통해 역습 상황서 함께 올라가준 덕분에, 한국은 역습 상황서 보다 많은 옵션을 추가할 수 있었다. 이전까지 손흥민과 황희찬 등의 전진 상황서 도와줄 선수들이 많이 없었던 점을 떠올리면 고무적 발전이었다.
이뿐 아니다. 문선민은 전반 39분 이용과 함께 더블 마크를 해 수비에 성공하는 등 후방에서도 바삐 움직였고, 후반 7분엔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해 들어가 좋은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멕시코 수비수의 주먹에 맞았음에도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던 게 아쉬웠다. 이후 문선민은 역습 상황서 최전방에 위치해 상대 수비수 세 명을 달고 다니며 공을 유지해 역습의 물꼬를 텄고, 교체되어 나가기 전까지 온몸을 날려 수비까지 성공하는 등 대표팀의 흐름을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로 가져가기 위해 애썼다.
언급했듯 기적이 일어나진 않았다. 그러나 깜짝 대표팀 발탁에 이어 깜짝 기용된 문선민의 월드컵 데뷔는 대표팀에 많은 기회를 가져다줬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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