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북한, 금강산 관광 재개 준비 착수"

김유정 기자 2018. 6. 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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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당국이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남측과의 실무협상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이날 RFA는 양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금강산 지구에 있는 호텔 시설의 재정비와 관리를 위해 필요한 인원들을 선발하라는 중앙당의 지시가 내려졌다”며 또 “현재 금강산 관광 지구를 관리 통제하는 군인들과 지휘관들을 지원할 새로운 군인들을 선발하라는 인민무력성의 지시도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향후 북한당국이 한국 측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차량을 늘리고 관광객들의 행동 규범(자유 행동 금지), 유람선이 정박할 동안 발생하는 비용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4년 6월 북한 금강산에서 관광을 하고 있는 남한 관광객의 모습. /RFA 제공

다만 북한 내부에서는 이번 금강산 관광 재개를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관광 재개를 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지자 벌써부터 당·정·군의 간부들은 금강산 관광 관련 조직에 자녀들과 친인척들을 넣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며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근로자를 선발해 임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벌어들인 외화는 전액 중앙당에서 회수해 가기 때문에 반가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

RFA는 1994년 미국 의회가 입법한 국제 방송법에 의해 1996년에 미국 의회의 출자에 의해 설립된 국제 방송국이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시작돼 이듬해 6월 남한 관광객 민영미씨가 북한 환경감시원을 상대로 귀순 공작을 했다는 이유로 억류되면서 잠정 중단됐다가 그 해 재개됐다. 이후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으로부터 피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10여년 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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