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선고' 보리스 베커 "나는 아프리카 외교관" 면책특권 주장
![보리스 베커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6/15/yonhap/20180615191029735vauu.jpg)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지난해 파산 선고가 내려진 왕년의 독일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가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베커는 2015년 영국의 한 사금융업체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돈을 빌렸고, 이를 제때 갚지 못해 파산 선고를 받았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커는 채권자들이 더 많은 자산을 회수하기 위해 자신에 대한 파산기간 연장을 런던고등법원에 신청하자 자신에게 외교관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EU 스포츠 및 문화, 인권 담당관으로 임명된 만큼 자신은 1961년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승인 없이는 어떤 나라에서도 법적 절차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외교적 채널을 통해야 하며, 이번 경우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베커는 자신에 대한 파산 기간 연장은 "정당하지 않다"며 "익명의 이해할 수 없는 은행가들과 관료들이 나를 전혀 불필요한 파산선고로 밀어 넣어 영리적으로는 물론 직업적으로 여러 피해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베커는 "나는 실제로 외교관이기 때문에 이같은 웃음거리를 끝내고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 면책특권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커는 1985년 윔블던 남자단식을 시작으로 1996년 호주오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6번이나 정상에 오른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였다.
현역 은퇴 후에도 코치와 방송 해설가로 활발할 활동을 벌여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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