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北 납치한 13세 소녀 돌아와야"..트럼프 "틀림없이 논의"

2018. 6. 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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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라는 아름다운 항구 마을이 있다. 그곳에 살던 13세 소녀가 북한에 의해 납치됐다. 45년이 지났다. 그동안 가족들은 오로지 그녀의 귀환만을 기원하며 기다렸다. 부모는 늙어 이제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그녀와 모든 납치피해자가 집으로 돌아와 부모의 품에 안기는 게 일본인의 오랜 바람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납치에 관해 아주 많이 이야기했다. 그것은 우리 대화에서 으뜸가는 사안이었다"며 "그는 그 문제를 길고, 강하고, 열정적으로 언급했다. 나는 그의 바람을 따라 북한과 틀림없이 그것을 논의할 것이다. 틀림없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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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라는 아름다운 항구 마을이 있다. 그곳에 살던 13세 소녀가 북한에 의해 납치됐다. 45년이 지났다. 그동안 가족들은 오로지 그녀의 귀환만을 기원하며 기다렸다. 부모는 늙어 이제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그녀와 모든 납치피해자가 집으로 돌아와 부모의 품에 안기는 게 일본인의 오랜 바람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7일) 백악관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상징인 요코타 메구미의 사연을 언급했습니다. 오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재팬 패싱'의 우려가 일본 내에서 고조되자 자신이 요청해 성사된 미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입니다.

메구미는 중학교 1학년이던 1977년 학교에서 배드민턴 연습을 마친 뒤 귀가하다 해변에서 실종된 인물입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2002년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납치 사실을 시인하며 이 사안의 상징적 인물로 떠올랐다. 메구미는 북한에서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심각한 산후 우울증을 겪다 1994년 자살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북한은 2004년 그녀의 유골을 일본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일본 측의 감정 결과 이 유골이 타인의 것으로 드러나며 아직 생존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이날 회견에서 메구미의 사연부터 꺼낸 것은 이 문제를 세기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절박감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핵이나 미사일 못지않은 일본인의 최고 관심 사안인 납치피해자 이슈가 세기의 담판에서 배제된다면 아베 총리의 정치생명은 예단키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아베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나는 북한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납치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일본인을 대신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인이 납치 이슈의 해결을 위한 이해와 지지를 보내준 데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해 납치문제를 놓고 담판하겠다는 구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협력 등을 요청한 셈입니다.

이어 그는 납치 및 중거리탄도 미사일 문제를 북미정상회담 의제로 확약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상당히 오랜 시간 (이들 문제를) 논의했다"며 "납치문제에 대해 나는 상세한 논의를 할 수 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 상황을 완전히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일본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다. 당시 그는 납치피해자의 가족들을 만났다. 납치된 13세 소녀의 모친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진지하게 그 모친의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 이슈를 가장 잘 이해하는 지도자의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그는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여부에 대해 "우리는 납치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아베 정부에서 이는 최우선순위"라며 "납치문제를 풀기 위해 일본은 북한과 직접 회담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겠다는 내 결심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납치에 관해 아주 많이 이야기했다. 그것은 우리 대화에서 으뜸가는 사안이었다"며 "그는 그 문제를 길고, 강하고, 열정적으로 언급했다. 나는 그의 바람을 따라 북한과 틀림없이 그것을 논의할 것이다. 틀림없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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