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 한때 7월 예매 중단.. 휴가철 '근로단축 버스 대란' 조짐
곽수근 기자 2018. 6. 7. 03:06
중단 공지했다 국토부 압박에 철회 "법적용 이후 기사 1만3000명 부족"
오는 7월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일부 버스 업체에서 운전사 부족 등을 이유로 노선 변경 및 운행 횟수 감축 등을 검토해 운행 차질이 우려된다. 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동서울터미널은 '다음 달부터 온라인 예매를 전면 중단한다'는 공지를 올렸다가 철회했다. 일부 버스 회사들이 다음 달부터 운행 감축과 노선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요청해 예매 중단을 공지했다는 것이다. 버스는 근로시간 상한을 적용받지 않는 '특례 업종'이었지만, 최근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특례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주 68시간, 내년 7월부터는 주 52시간이 적용된다. 그동안 버스 업계에선 "올해 7월부터 1만3000여 명, 내년 7월부터는 최대 2만4700여 명의 버스 운전사가 충원되지 않으면 '버스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동서울터미널의 예매 중단 공지는 지난달 31일 버스 기사의 탄력근로제 도입 등 노사정이 합의한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노사정이 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에 있다고 터미널 측에 설명해 공지가 철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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