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세 부과 않으면 美농산물 등 75조 구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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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미국 측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포기할 경우 700억달러(약 74조9700억원) 상당의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제품을 사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만을 놓고 볼 경우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3750억달러(약 401조6300억원)에 이른다며 여기서 2000억달러(약 214조2000억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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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 측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포기할 경우 700억달러(약 74조9700억원) 상당의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제품을 사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열린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무역협상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중국 측은 구체적으로 미국산 대두와 천연가스, 원유, 석탄 등을 수입대상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류 부총리는 "미국 측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경우 그동안의 협의는 모두 무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2017년 기준으로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1304억달러(약 139조66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만을 놓고 볼 경우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3750억달러(약 401조6300억원)에 이른다며 여기서 2000억달러(약 214조2000억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 당국자들이 중국 측의 이 같은 제안 사항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그 대응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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