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버드대 병원 "카리우스, UCL 결승중 뇌진탕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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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UCL 결승에서 최악의 실수 범한 카리우스.
지난 5월 26일 열린 리버풀 대 레알 마드리드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최악의 실책을 연발하며 리버풀의 패배를 불러왔던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경기 도중 뇌진탕 증세를 겪었다고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메사추세추병원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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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UCL 결승에서 최악의 실수 범한 카리우스. 미 하버드대 병원 공식성명에서 '뇌진탕 증세로 인해 경기력에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 제기돼.
[골닷컴] 이성모 기자 = "다방면의 조사 끝에 우리는 카리우스가 5월 26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중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것이 그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5월 26일 열린 리버풀 대 레알 마드리드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최악의 실책을 연발하며 리버풀의 패배를 불러왔던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경기 도중 뇌진탕 증세를 겪었다고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메사추세추병원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미국의 저명한 병원기관인 메사추세추병원 측은 챔스 결승 이후 카리우스의 몸상태에 대한 검진 결과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카리우스의 몸상태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보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소견을 밝힌다"고 운을 뗐다.
병원 측은 이어서 "카리우스는 보스턴의 메사추세추병원에서 5월 31일 종합적인 검사를 받았다"며 "경기 영상을 포함해 그의 신체증상 등을 다각도로 검진한 결과 우리는 카리우스가 26일 경기 도중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31일) 검진 당시 카리우스는 눈에 띄는 공간 인식 장애 문제를 보였으며 그것은 26일 결승전으로부터 유래됐을 것으로 보였다"라며 "이후 추가적인 검사를 겪은 결과 그가 26일 경기 중 겪은 뇌진탕이 그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메사추세추병원 측은 이 성명에서 정확히 어떤 장면에서 카리우스가 뇌진탕 증세를 겪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실제로 결승전 후반전 초반 카리우스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충돌한 장면 직후 카리우스가 심판에게 팔꿈치를 보이며 라모스가 자신을 팔꿈치로 가격했다고 주장하는 장면이 결승전 이후 며칠간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공교롭게도 그 장면이 나온 직후, 카리우스는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벤제마가 바로 근처에 있는 상황에서 동료에게 볼을 던지는 패스를 하려다가 실점을 내줬다. 일부 외신에서는 그 '충돌장면'이 카리우스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던 바 있다. 이번 메사추세추병원 측의 공식성명은 그런 가능성을 더욱 높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병원 측은 끝으로 이것이 그들이 공식적으로 내는 최종 성명이며 그 이후의 모든 문의는 리버풀 구단 측을 통해서 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카리우스는 이날의 결승전에서 벤제마에 내준 실점을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골이었던 베일의 중거리슈팅 장면에서도 자신의 바로 정면으로 날아오는 볼을 처리하지 못하며 큰 비판을 받았고 경기 이후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해당 병원의 성명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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