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인민복으로 바꿔입고 온화한 표정 귀국길
"취재진 질문엔 침묵..온화한 표정 귀국길"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미국 백악관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회담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일 귀국길에 오르면서 인민복으로 갈아입었다.
3일 NHK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북한 지도부 고위 관리로서는 18년만에 미국을 찾아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이틀간의 회담을 가졌다. 그리고 이후 워싱턴 D.C.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이 끝난 뒤 "사상 처음의 북미정상회담을 당초 예정대로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김 부원장은 지난 2010년 '천안한 폭침' 사건 등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제재 대상이지만 이례적인 환대를 받고 방미 일정을 마쳤으며, 이를 계기로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확정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한의 압력이라는 말은 쓰고 싶지 않다"고 발언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게 돼 주목을 받았다.
김 부원장은 뉴욕의 숙소로 돌아간 뒤 현지시간 2일 오전 11시 온화한 표정으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NHK는 전했다.
NHK는 "김 부원장은 미국에 도착한 이후엔 정장 차림이었지만 호텔을 출발했을 때에는 인민복을 입고 있었다"면서 "보도진의 질문에는 응하지 않고 북미 양측 경호를 받으며 온화한 표정으로 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김 부원장은 한국시간 3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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