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호이 총리 불신임..사회당 산체스 총리 집권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페인 의회가 1일(현지시간)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과 총리 교체안을 통과시켰다.
AFP통신에 따르면 총 350석으로 이뤄진 스페인 하원은 이날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찬성 180표로 통과시켰다. 반대는 169표, 기권은 1표가 나왔다.
라호이 총리가 실각함에 따라 제1야당인 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 대표가 총리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스페인 헌법은 총리 불신임안이 통과되면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결의안을 제출한 정당이 집권하도록 하고 있다.
1977년 스페인에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한 후 총리가 불신임 투표를 통해 퇴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불신임 투표에서 패배한 라호이 총리는 의석에서 일어나 산체스 대표와 악수한 뒤 말없이 하원을 떠났다.

라호이 총리는 불신임 투표가 시작하기 전에 이미 패배를 인정했다. 의회 내 카탈루냐 지방의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과 바스크 민족주의자 세력들이 그에 대한 불신임을 강력히 지지했기 때문이다.
자는 주 국민당은 스페인 법원이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당의 전현직 당원 29명을 대상으로 유죄 판결을 내리자마자 불신임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산체스 대표는 이날 투표에 앞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오늘 우리는 스페인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장에 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체스 대표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의 임명과 취임 허락 절차를 거친 뒤 정식으로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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