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1분기 LPG 판매 급증..하반기엔 LG·롯데에 공급

설성인 기자 2018. 6.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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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액화석유가스(LPG) 2위 회사 E1(017940)이 올 들어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나타내고 있다.

E1이 올 1분기에 LPG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사진은 경기도 과천의 E1 충전소./조선일보DB

E1의 올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22% 늘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382억원이다.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같은 기업들이 유가 급등으로 납사 대신 E1의 LPG를 석유화학 원료로 채택하고 있어 하반기 시장 여건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1분기 판매량 22% 늘고 영업이익 6년 만에 최대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E1은 올 1분기에 53만7000톤의 LPG를 팔아, 지난해 1분기(44만톤)보다 판매량이 22%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19.9%에서 올 1분기 23.9%로 4%포인트 높아졌다.

E1은 올 1분기에 매출 1조2090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3% 정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5%나 늘었다.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것이다.

E1 관계자는 “올 겨울에 날씨가 추워 난방용 제품 등 판매가 늘었다”면서 “해외 수출 물량은 감소했으나 트레이딩 마진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E1의 경쟁사이자 국내 LPG 1위 회사인 SK가스(018670)는 올 1분기에 99만7000톤의 LPG를 팔아, 지난해 1분기(103만7000톤)보다 판매량이 3.8%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46.7%에서 올 1분기 44.4%로 2.3%포인트 감소했다.

◇ LG화학·롯데케미칼과 1년 단위 공급 계약

E1은 시장 확대를 위해 석유화학용 제품 수요 발굴과 대규모 저장시설을 활용하는 트레이딩 등을 추진중이다. 최근 유가 급등과 함께 몸값이 오른 납사 대신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는 LPG가 석유화학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원료 확보차원에서 올 5월 각각 E1과 LPG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올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E1으로부터 1680억원어치의 LPG를 공급받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올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E1으로부터 1648억원어치의 LPG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E1은 석유화학용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약 477억원을 들여, 대산 기지에 4만톤급 C3 탱크를 건설중이다. 올 9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세웠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 회사들이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납사 대신 LPG를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E1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최근에는 단기보다 1년 단위 계약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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